(5)양산시-영남알프스의 준봉 영축산 울창한 소나무숲 장관
(5)양산시-영남알프스의 준봉 영축산 울창한 소나무숲 장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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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산

양산의 산지는 우리나라의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의 말단에 해당된다. 이 말단부가 일련의 단층 운동에 의해 포항 부근에서 두 갈래로 분기된다.


두 갈래의 산지는 첫째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의 신불산(1,208.9m)에서 시작하여 영축산(1,058.9m)~시살등(980.9m)~염수봉(816.1m)~오봉산(533m)으로 이어지다가 낙동강에 이르러 끝나는 영축산맥이고, 둘째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동면과 양산시 하북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종족산(700.1m)에서 시작하여 천성산(922.7m)~금정산(801.9m)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천성산맥이다.

영축산맥은 양산 지역의 등줄 산맥으로서 험준한 산정으로 이어져 있어 예로부터 밀양 지방과 경계를 이루는 자연적인 장애물이기도 하다. 양산단층에 의해 만들어진 단층 산지로 동쪽사면이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이 비교적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 산맥은 북북동이 높고 험준하나 남남서로 갈수록 서서히 낮아지다가 저산성 산지로 바뀐다.

영축산맥을 이루는 주요 산은 영축산과 염수봉이다. 영축산은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솟아오른 이른바 영남알프스 준봉의 하나이다. 영축산의 북북동쪽으로 신불산, 남남서쪽으로는 시살등에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동쪽사면은 깎아지른 듯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는 영축산은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염수봉은 상북면과 내석리 그리고 원동면 대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일명 포천산이라고도 부른다. 서쪽에는 밀양강으로 흘러드는 배내천이, 동쪽에는 양산천으로 유입하는 내석천이 각각 발원하고 있다. 염수봉은 골이 깊고 경관이 매우 수려하며 특히 기암과 폭포가 많다.

천성산맥은 양산시의 동부 지역에 북북동~남남서로 뻗어있는 산지로 소주동, 평산동과의 경계를 이루는 자연장애물이기도 하다. 울산단층에 의해 형성된 단층 산지로 영축산맥과 마찬가지로 동쪽이 급경사이나 서쪽은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며, 또한 북북동쪽의 경우 높고 험준하다. 남남서쪽으로 갈수록 완만해지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이 산지가 오랜 지질 시대를 거치면서 하천의 개석을 많이 받은 결과이며, 따라서 특히 말단부인 동면의 산지는 산정이 고도가 낮은 해발 500m 이하의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천성산맥의 대표적인 산은 바로 천성산으로 원효산과 통합해서 일컬어지기 이전에는 원효산이라 불리던 산이다. 천성산맥 중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이다.

천성산·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태산은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 아니라 남서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댐 그리고 동북쪽으로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과 연계되어 있어 부산·울산·마산 등지에서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천태산의 정산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탄성을 자아내어도 모자랄 만큼 그 광경이 아름답고 신비하여 사은제의 팔경시 중 천태낙조의 첫 시구에 “소라계곡 햇빛 머금고 힘써 반만 벌렸는데 마고선녀 머리 감으로 구름타고 내려오네”란 글귀로 전래되어 내려올 만큼 낙동강의 낙조는 유명하다.

▲ 영축산
# 영축산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인도의 가마다국에 있는 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축산은 영남알프스 준봉의 하나로 신불산에서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통도사의 뒷산으로 잘 알려진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으로도 불리운다. 통도사 쪽에서 정상을 올려다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라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정수를 보는 듯하다. 영축산이 품고 있는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3보 사찰 중 불보종찰로 꼽히는 명찰이다.

▲ 오봉산
# 오봉산
오봉산은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에 이어 영남알프스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산이다. 오봉산은 남쪽 양산천을 낀 물금과 건너편 금정산이 펼쳐지는 곳에 위치한다.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를 이룬 오봉산은 5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능선이라서 산명이 유래하였다. 산마루턱에는 고운 최치원의 유상지인 임경대 유적이 있다. 특히 낙동강과 인접한 오봉산은 등산코스와 행글라이더 활강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레포츠 동호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산이다. 배내골은 맑은 계곡 옆으로 돌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천성산
# 천성산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일천명의 스님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성인이 되게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성산은 한반도 내륙의 산 가운데 동해의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천성산, 소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고, 정상부에는 자연습지가 있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홍룡사 인근엔 선녀가 춤을 추고 홍룡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이는 홍룡폭포가 높이 20여m의 삼단폭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4km에 이르는 내원사 계곡도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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