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고-성폭력 예방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다
기고고-성폭력 예방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0 18: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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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창원중부경찰서 반송파출소 경위
 

이영주/창원중부경찰서 반송파출소 경위-성폭력 예방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다



최근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여성의 각 분야 사회 활동이 넓어지고, 여성들의 위상도 함께 상승하면서 여성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향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나 기여도는 남성들에 비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최근 각종 뉴스, 언론, 인터넷을 통한 기사를 보면 여성에게 모욕감을 주는 성적인 농담, 공공장소에서 주요부위를 노출하는 행위, 화장실과 지하철에서 몰래카메라 촬영, 음란 사진과 외설적인 문구를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를 이용하는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는 행위 일지라도 과거에 비해 성폭력 관련 뉴스는 매일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남·여 구별 없이 성폭력 범죄는 줄어들기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성폭력이란 ‘성폭행’이라고 바꿔 말하면 ‘강간’이나 ‘추행’과 같은 신체적 직·간접적인 폭력에 제한되지 않고, 개인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하는 정신적,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이뤄지는 모든 성적 언행이나 행동을 말한다.” 라고 규정 할 수 있다.

최근 부부 간에도 성폭력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온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천부적인 인권을 가진 것처럼 “성”에 대한 중요함의 인식전환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전행정부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책으로 성폭력 근절을 꼽는 등 성폭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상존하고 잇어 가해자 처벌·재범방지 강화가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싶다.

경찰은 성폭력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요 경찰서에는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여 성폭력을 전담하는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신설했다. 연차적 인력증원을 통해 전국 경찰서에 전담수사체계 확립 필요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대상 성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정기적 점검을 하고 있다. 또 피해자 사후지원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원스톱지원센터 확대로 접근성을 높이는 등 피해자 보호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을 통한 범죄 분위기를 제압함에 있어 강력한 검거·단속,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강화, 완전한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보호·지원활동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성폭력 근절을 위해 무엇보다 성폭력 피해가 있을 시 ‘112’ 또는 스마트국민제보 앱의 ‘여성불안신고’에 신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피해자는 물론 목격한 시민들도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인 신고와 대처로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인식전환이 절실한 시기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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