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활동은 마음이 즐거워지는 일
스카우트 활동은 마음이 즐거워지는 일
  • 하은희 기자
  • 승인 2011.06.1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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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친구 사귈 수 있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져


 

중간고사를 막 끝마치고 여유를 누리고 중간고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상로버스카우트 회장 백규한(2.도시공학과)씨와 총무 박상희(2. 화학교육학과)씨를 만났다.

‘경상로버스카우트’는 경상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스카우트 동아리이다. 이 동아리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106번째 단체로 등록돼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는 학년 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로버스카우트는 대학생스카우트를 일컫는 말이다. 참고로 유치원생은 비버스카우트, 초등학생은 컵스카우트, 중학생은 스카우트, 고등학생은 벤처스카우트, 대학생은 로버스카우트라 부른다.

경상로버스카우트는 올해 32기를 받았다. 활동하는 인원은 30~40명 정도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걸스카우트연맹,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등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유아, 청소년 대상의 캠프에서 진행요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다양한 캠프가 있지만 이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캠프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최하는 잼버리캠프와 국제아구노리,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도전캠프이다.

셋 다 유아, 청소년이 대원으로 참석한다. 단 차이가 있다면 잼버리캠프와 국제도전캠프는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국제아구노리는 장애인만이 참여 할 수 있다. 이런 캠프에 진행요원으로서 하는 일은 텐트 치는 것 돕기, 서바이벌 게임 진행하기, ATV·바나나보트 타는 법 가르치기 등이다.

백규한씨에게 이런 캠프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다녀오면 또 가고 싶어집니다. 작년 잼버리같은 경우는 전국에서 대원이 15000~2000명 정도, 진행요원이 3000~4000명이 참여하는데 타지에서 온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국제아구노리를 다녀와서 느낀 점은 없었는지 물어보니 “군대를 가기전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아구노이에 참여했는데 정신적인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대원들과 생활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상희씨는 이 동아리에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 얘기를 들러주었다. “친구가 캠프를 다녀왔는데 캠프에서 친해진 아이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듯한  긴 글을 남겨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말했다. 박상희씨는 아직 캠프에 참여한 적은 없고 자신의 친구의 권유로 가입을 하게 됐다. 올해 6월 말에 열리는 국제아구노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은 10일 정도 열리는 캠프에 약간의 캠프비를 내고 참여를 한다. 물론 교통비도 본인 부담이 경우가 많다.

경상로버스카우트는 1주일에 한번 목요일 집회를 가진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은 대집회를 가진다. 회원 간의 친목이 목적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도 먹고 볼링장도 가고 술도 마신다.

또 이들은 매 학기가 시작될 때면 하루일정으로 하이킹을 간다. 게임도 하면서 단순히 회원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다. 중간고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엠티를 가는데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로버스카우트로서의 갖춰야 할 자세와 규율 등을 가르치는 시간이다. 텐트치는 법, 국가스카우트 연맹가 등을 가르친다. 그리고 ‘잠행’을 실시한다. 잠행이란 선배들이 여러 나무를 둘러서 줄을 쳐두면 신입생들이 눈을 가리고 그 줄을 따라서 따라 걷는 것이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맹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잠행’을 한 신입생은 한결같이 “많이 걸은 것 같은데 겨우 이정도 왔다니”하면 놀란다고 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우리가 소위 알고 있는 2박3일의 엠티를 떠난다. 이 엠티는 다른 일반 동아리와 흡사하다.

마지막으로 박규한씨에게 왜 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지 물어보니 “즐거워서 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상희씨는 “저의 학년은 1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 인맥을 늘릴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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