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칼럼-거짓된 사회
보훈칼럼-거짓된 사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7 18: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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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거짓된 사회


지난번에 성경 구절을 인용해서 거짓된 혀에 관한 언급을 했는데, 근자에 한 연예인이 성주 사드반대 시위에 이어 군영창에 관한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심히 불쾌함을 느꼈다.

옛 선비들은 거짓 또는 나쁜 소리를 들으면 귀를 씻었다지만, 남북대치와 핵 위험의 이 난국에 국가방위에 흠집을 내고, 군장성 개인이 아니라 전체 군에 신뢰를 추락시키는 발언으로 자신의 위상을 세우는 얄팍한 술수에 어이없다.

문제가 되자 “웃자고 한말에 죽자고 달려든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 그는 인기 있는 자신을 감히 누가 건드리랴 하는 듯 교만을 한껏 부렸다. 그는 거짓말로 선동을 했다. 그래도 젊은이들은 그를 따르고 옹호 한다.

요새 세상이 다 거짓을 용서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짓으로 국가를 헐뜯고, 자신을 포장하는 정치인이 날뛴다 해도 오래 가지는 않을 테니까... 지진, 태풍이 국민의 마음을 할퀴고 가도, 국감장에선 민생보다는 인신공격의 싸움질뿐이고, 대권을 꿈꾸는 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좋은 말들을 늘어 놓으며 피곤하게 한다.

셋째아이까지 대학졸업을, 신혼부부에겐 반값으로 집을 마련해주고, 전 국민 난임시술도 책임지면서, 경제성장을 획기적으로 세상을 바뀌어 놓겠다고... 그야말로 자신이 지상낙원을 이룬다는 것이다. 글쎄올시다가 아니겠는지...

병무청 국감에서 병역면제 대물림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2만5000여명의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 선출직을 대상으로 했다는데, 본인들은 33.1%가 군에 가지 않았고, 자녀들은 십몇%가 그러했으며, 한집에는 두명·세명 모두가 면제된 가정도 여럿 있었다고 하며, 면제사유의 질병은 의사만이 알 수 있는 ‘불안정성 대관절 등 모호한 병명이라고 한다.(통계에 포함안된 재별가, 연예인을 정신병, 체육인을 체중오버, 관절, 인대파손, 심지어 콩팥병이라나)

지난 5년간 해외교포의 자진입영이 1000여명이 있었고, 반대로 국적포기로 4220명은 면탈했고, 고의 해외체류로 763명은 기피자가 되었는데, 이들 면탈 및 기피자는 우리사회의 1%의 금수저라고 한다. 또한 군에 갔어도 54.1%는 꽃보직이고, 경찰도 총경급 이상 열명 중 여섯명이(60%)은 의경으로 복무한다니 청와대의 우병우 아들이 아니어도 얼마나 불공평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왕세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대통령, 장군 아들들은 솔선해서 전쟁에 나가고, 특수부대에서 복무하는데, 시골면장 아들만 되어도 군대에 안가려 편법을 쓰니... 농민 백남기의 죽음으로 시끄럽고 여지없이 전문 시위꾼에 과격한 세력, 좌파들이 선동을 해대었다.

상대를 전쟁하듯 몰아가는 선동과 파괴의 시위문화가 사라질 날은 어제일까?

파리의 지하철에는 나라를 위하다가 다친 사람, 어린이를 동반한 임산부, 노약자 순으로 좌석에 앉게끔 구호가 적혀 있다고 하고,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참전, 전사자 예우는 최상이라고 한다. 군을 비하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훈련 중 숨진 세명의 조종사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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