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이스피싱에 이대로 계속 당하고만 있을것인가
기고-보이스피싱에 이대로 계속 당하고만 있을것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31 17:28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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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진/창원중부경찰서 반송파출소 순경
 

장성진/창원중부경찰서 반송파출소 순경-보이스피싱에 이대로 계속 당하고만 있을것인가


06년부터 시작된 보이스피싱은 근절되지 않고 계속적인 신종 보이스 피싱을 개발하며 이제는 단순한 전화 금융 사기를 뛰어 넘어 직접 절도까지 감행하는 침입형 보이스 피싱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국에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피해건수가 5만여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5000여억원으로 추산되고 경남지역도 2400건에 200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8.9일 창원시 마산 회원구에 사는 B(여·67)씨는 우체국 직원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냉장고 안에 넣어 두라고 한 것에 속아 현금 3000만원을 냉장고 넣어둔 것을 훔친 중국동포가 검거되는 등 최근에는 침입형 보이스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절대 속지 않을 것으로 안이하게 속단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지난 8월 지역 치안설명회중 침입형 보이스피싱 사례를 홍보하자 대부분의 참석들은 그냥 비웃고 넘기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현재는 판검사도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를 감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당하고 난 후 그때서야 보이스피싱인 줄 알게 된다고 이러한 보이스피싱의 더 큰 문제는 피해보상 자체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금처럼 각종 보이스피싱에 무방비 상태로 우리의 귀중한 재산 손실의 피해자로만 남아 있을 것인가

지금이라도 한번쯤은 경찰의 홍보나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법(정부기관사칭, 대출빙자형, 납치·협박 등 심리적 압박, 침입형 보이스피싱 등)에 귀를 기울이며 알아두는 것이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며 알고 대처하면 속을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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