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완료, 무엇이 변했나
(창간 6주년)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완료, 무엇이 변했나
  • 배병일기자
  • 승인 2016.10.31 17:59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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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제발전 견인…지역산업 연계 시너지효과
▲ 진주혁신도시는 충무공동 일원에 1조577억원을 투입해 408만㎡ 규모로 2007년 10월 착공해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 입주를 시작으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이용규기자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2조6000억원 등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 증가
산·학·연·관 연계 우주항공 메카 추진
이전기관 ‘사회공헌 확산’ 상호발전 촉진


진주혁신도시는 진주시 충무공동 일원에 1조577억원을 투입해 408만㎡ 규모로 2007년 10월 착공해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 입주를 시작으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진주혁신도시 완성으로 인구 4만여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탈바꿈, 진주시는 서부권 중심도시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창간 6주년을 맞아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기대효과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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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인재 등용과 같은 지역균형발전 외에도 ‘경남의 중심도시로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진주시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을 3대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각종 연구·교육시설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해 경남도 및 진주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지역산업 연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진주혁신도시 이전이 완료되면 이전기관 임직원(3580명)과 가족 등을 비롯해 약 4만여명의 유발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한 서비스 시설,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의 추가 입주가 예상되면서 점증적인 인구증가는 물론 이전기관 직원의 소비와 기관별 운영비 지출 등으로 내수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를 2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1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3만1000명 등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평가’ 자료에 따르면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성과와 지방세 수입이 최근 3년간(2013~2015)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혁신도시는 지난해 472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했다. 진주혁신도시의 지방세 수입은 2013년 56억원, 2014년 223억원 2015년 46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0년께는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의 활기를 가장 먼저 나타내는 것이 부동산이다. 현재 혁신도시 내 상업지역에 곳곳에서 은행 및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서고, 아파트단지와 공공기관들 사이사이에는 상권으로서 목 좋은 곳에 100여건의 건축 허가되어 건물 건축이 활발하다.

또 클러스터부지와 단독주택 부지,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현재 건축 신청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인재 채용 및 일자리 창출
이들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도 나타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은 지난해 전체 682명을 공개 채용해 이중 128명(18.8%)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2014년 594명에 73명(12.3%)에 비해 6.5% 증가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취업기회가 적은 서부경남에서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취업기회를 확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상이 어느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에서는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위한 업무협약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인재 우대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기회가 증가하면서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취업기회를 확대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산·학·연·관 연계 통한 상생발전
현재 이전 공공기관과 경남도, 진주시 그리고 도내 대학의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전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분야로 향후 이전 공공기관들이 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혁신도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진주 혁신도시는 ‘한국을 움직이는 메카트로닉스의 거점’을 지향하고 있다. 기계·항공 등 국내 주요기간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로봇산업 클러스터로서 메카트로닉스의 거점으로 도시를 성장해야 한다. 

진주혁신도시는 단순히 신도시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관련 공기업 이전을 계기로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우주항공산업 미래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
진주시 정촌면 일대에 220만㎡ 규모의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 항공기 및 항공부품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인근에 밀집한 항공 인프라가 결합되면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엔 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내 최고 연구 시설이 있다. 공군교육사령부와 경상대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자리잡고 있다.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정상 가동되면 약 20조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6만여명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기관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 확산’
지금까지 11개 공공기관에서 가진 봉사활동은 66건에 3560명이 참여했으며 기부활동은 총 101건에 33억3000여만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이전기관 자체의 고유기능 외에도 기관 시설개방, 소외계층 후원활동, 농번기 일손 돕기, 대학생 장학금 지원, 취약시설 전기안전점검, 지역상품 이용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상호 간 신뢰, 연대의식, 공동체의식 형성에 기여하고 문화, 복지 분야의 역할을 보완함으로써 이전기관과 지역 간의 상호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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