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타이어 관리요령
자동차 칼럼-타이어 관리요령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02 18:3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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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소장
 

오태석/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소장-타이어 관리요령


자동차 검사업무를 하다보면 고객들이 안전에 관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 운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해 굉장히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자동차 상태를 판단할 때에도 외관이나 옵션 등은 꼼꼼히 확인하지만,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타이어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는 타이어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우선 기본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은 해당 타이어 최대 공기압의 80%~90%가 적당하다. 최대 공기압의 기준은 각 타이어마다 옆면에 표시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타이어 옆면에 MAX.PRESS 44PSI 라고 되어 있으면 최대 공기압을 44까지 넣을 수 있다는 표시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작으면 타이어 접지면의 양쪽 끝이 먼저 닳고, 반대로 많으면 접지면의 중앙부분이 빨리 닳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타이어 관리의 기본이다.

△상황별 제동거리- 노면이 젖어있을 경우 타이어의 마모상태에 따라 제동거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빗길에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했을때 새타이어인 경우와 타이어 마모한계점인 1.6mm인 타이어의 제동능력은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한국타이어 실험결과치) 그 이유는 타이어의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를 설계할 때 빗길에서 트레드(Tread) 홈을 통해 배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타이어가 닳음으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물기위로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이다.

△타이어 교환시기 및 주의사항- 타이어 마모한계홈은 타이어 트레드 홈 안쪽에 약간 튀어 오른 부분에 있다. 이 부분과 접지면이 일치하면 교환을 하여야 한다. 만약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면 타이어의 생산일도 확인하자. 타이어 생산일은 타이어 옆면에 표시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3216 형식의 숫자로 표기되어 있다. 앞의 두자리 32는 생산주차(32주차)를 의미하고, 뒤의 두자리 16은 생산년도(2016년)를 의미한다. 즉 2016년도 32주차에 생산된 제품을 뜻한다.

△주행 중 타이어 이상시 조치요령- 주행 중 핸들의 쏠림이나 진동이 느껴지면 즉시 타이어공기압, 휠 밸런스, 휠 얼라이먼트 등을 점검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이러한 현상들은 타이어의 이상마모(편마모)를 가져오고 일정기간 운행시 타이어 한쪽만 닳아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주의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요즘 나오는 타이어는 대부분 튜브리스 타이어(Tubeless Tire)로 타이어 안에 튜브가 없다. 장점은 간단한 펑크가 발생해도 바람이 급격히 빠지지 않기 때문에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아주지만 반대로 펑크를 모르고 계속 주행하다 보면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주행 중 핸들이 한쪽방향으로 쏠리면 차를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키고 타이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바람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여러 보험사에서 긴급출동서비스로 스페어타이어를 교체해주거나 펑크 난 타이어를 수리를 해주고 있으니 긴급상황 발생시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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