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의 활력소”
“댄스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의 활력소”
  • 글/김상목·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6.11.08 18: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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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평거동 정선화댄스학원 정정화 정선화 자매

▲ 언니 정정화(왼쪽)씨는 후학양성에, 동생 정선화씨는 학원강사로 활발한 댄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흔히 댄스를 하는 사람에게 “춤 바람이 났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댄스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편견과 집안의 반대에도 꿋꿋이 한길을 걷고 있는 자매가 있어 화제다. 바로 정정화(46), 정선화(33) 자매다. 언니인 정정화씨는 후학양성에, 동생인 정선화씨는 학원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서는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댄스라고 말하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두 자매와의 일문일답.

-이 일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
▲저는 1990년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26년차고 동생은 고등학교때 부터 시작해 15년차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여자가 에어로빅을 한다고 하면 춤바람 났다고 안좋은 인식이 강했고 집안에서 반대도 많이 했지만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일을 하고 있다.

-수상내역
▲예전에는 스포츠에어로빅 시대여서 에어로빅뿐만 아니라 보디빌딩도 같이 하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기억에 남는 수상이라 하면 1996년 문체부장관배 에어로빅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과 2년 뒤인 1998년 문광부장관배 에어로빅 대회에서 또 다시 대상을 수상한게 기억에 남는다.
요즘에는 직접 대회에 나가지는 않고 가르쳐서 대회에 출전시키는 것만 하고 있다. 홍보차원에서 시범공연이나 오픈공연은 같이 하기도 하지만 대회를 같이 뛰지는 않고 우리가 가르친 제자들이 수상을 하게 되면 그게 우리의 경력이 되기 때문에 수상경력이라고 하면 수 없이 많다고 할 수 있다.

▲ 진주 평거동에 위치한 정선화댄스학원은 주로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로빅 모습
-자격증은
▲이 분야에서 한우물만 파서 국가자격증과 심판, 지도자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가자격증은 에어로빅, 요가, 보디빌딩 3급 자격증이 있고 에어로빅 1급 심판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포츠댄스, 재즈댄스, 챠밍댄스, 라틴댄스 등 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사는 우선적으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 일이 재미있고 자기 몸에 맞아야 된다. 이걸 하면 몸이 아프다가도 좋아지고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할 수 있어야 되고 또 전문적으로 하고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특히 많은 여성분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성격도 둥글둥글하게 오픈되어 있어야 한다. 미용실 다음으로 여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성격이 모가 나면 오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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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집안 반대에도 댄스 한길
자매가 함께 댄스의 즐거움 전파
타고난 끼로 후학양성·강사활동  
댄스의 매력은 건강과 다이어트
 
필라·에어로빅 등 주로 여성고객
앞서가는 시대적인 감각은 필수
남성회원도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웃음코칭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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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배출한 제자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0명은 충분히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서부경남에서 웬만한 곳의 강사는 다 내 제자라고 보면 된다.

-이 학원은 언제 오픈했나
▲지금 위치에서는 2년정도 됐고 그전에 금산에서 5~6년 했다.

▲ 필라댄스 운동
-현재 회원은
▲100여명선이다. 회원이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유동적이다. 학원에서 제일 안좋은 시기가 2월달이다. 아무래도 명절도 있고 돈 쓸일이 많아서 여자들이 자기것을 아끼느라 그런 것 같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나
▲필라댄스, 에어로빅, 방송댄스, 이지댄스, 얼반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가지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예를들면 방송댄스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이 따라하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안무를 약간 변형해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하고 있다.

-회원들 반응은 어떤가
▲다들 만족해 하신다. 한시간 동안 타이트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운동을 시켜주니까 다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땀을 빼고 개운해한다. 열심히 운동하러 오시는 분은 한번 정도 아팠거나 아프고 계신분들이 열심히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오시는 분은 바짝 3개월 하고 살빼서 갔다가 다시 쪄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파서 오신분들은 운동을 하면서 폐활량이나 체력적으로 자신의 몸이 좋아진다는걸 느끼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이 일의 매력은
▲시간적으로 자유롭고 시대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감각을 가질 수 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을 이끌고 가야 하니 기왕이면 세련된 강사에게 배우지 눈치없는 강사에게는 안배우려고 한다.
또 일을 하면서도 내 건강과 내 몸을 가꿀 수 있다. 내 발전이 있는 것 같고 내 건강과 내 몸이 가꾸어지는 것 같다. 일하면서도 자기관리를 할 수 있고 자극도 된다.
특히 이 일을 통해 사람들이 고마워 하고 만족감을 느낄때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진다. 무슨일을 해도 돈은 벌 수 있지만 이정도의 자존감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자존감도 높일 수 있고 돈도 벌수 있으니 그게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자매가 같은일을 하는데 트러블은 없나
▲특별한 트러블 없이 서로 WIN-WIN하고 있는것 같다. 댄스 안무나 최근 정보를 공유한다던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쳐 줄 것은 가르쳐 주고 있다.

▲ 무대 공연 모습
-보람을 느낄때는
▲돈을 많이 벌고 그런걸 떠나서 회원들이 만족하고 제자들이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때 보람을 느낀다. 회원들이 “다른 곳을 다 가봤지만 여기가 제일 좋다”라거나 제자들이 “정정화 출신은 잘하더라”하는 말을 들을때 보람을 느낀다.

-몸을 쓰는 일인데 힘들지 않나
▲초창기에 에어로빅만 할 때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때는 주부들을 상대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동생이 하는 것을 반대했었다. 그래도 본인이 하고자 해서 다른 회원들보다 더 엄하게 가르쳤다. 그런데도 타고난 끼와 재능 때문에 막을 수 없었다.
댄스 종목들이 수없이 많은데 스탭이 비슷하다. 똑같은 것을 가르쳐 줘도 테크닉이 남달랐던것 같다. 지금은 전혀 힘든점 없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계획
▲가격을 낮춰서라도 남자 회원들을 꼭 받고 싶다. 지금은 여성전용으로 운영하지만 에어로빅은 남자한테 좋은 운동이다. 이제 시대가 갈수록 클릭 한번만 하면 어디 안가도 다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싶다.
또한 융복합시대에 에어로빅만 하는 것 보다는 여기에 웃음코칭이나 심리, 스피치 등을 다양하게 융합해 운영해보고 싶다. 글/김상목·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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