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이 지리산산골 함양 청소년들이 빚은 화음에 빠져들었다. 14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 초·중·고생으로 이뤄진 청소년 연주단체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가 13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지역민이 전세버스로 상경하는 등 재경 경남향우회, 함양지역민, 일반관람객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다볕유스의 예술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고 연주를 감상했다.

특히 최영섭 작곡가와 최동호 시인이 만든 함양 헌정가곡 5곡 중 ‘함양에 살리라’, ‘상림의 향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고, 이어 ‘자유의 초상’ 등 10여곡의 클래식 영화 OST 등을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함양 유일의 전문예술법인인 다볕문화가 지난해 6월부터 노력을 기울인 끝에 1년여 만에 성사됐다.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2005년 12월 창단 이래 유럽순회공연 2회, 정기공연 23회, 특별공연 9회 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청소년연주단체로 거듭났다.

이번 공연은 군과 재경경남도민회 주최, 사단법인 다볕문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주관, 경남도교육청 경남함양교육지원청 삼성꿈 장학재단이 후원했다. 함양/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