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대학원은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저희 대학원은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6.11.20 18:0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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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 진주교육대학교 곽재용 대학원장은 “일반인들도 누구나 올 수 있는 대학원, 실용성 교육 중심 대학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이 열린 대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전에는 초등교사만 지원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문이 확짝 열려 있다. 30여개의 교육, 실용적인 전공과목으로 편성된 대학원은 대학 졸업 학력이 있는 일반인도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제도가 풍부해 학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 장학금 수혜자는 대학원 재학 원생의 50%가 넘고 있다.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은 변화와 도약의 시대를 맞이해 100년 전통의 진주교육대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수효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학원 본연의 학문적 정체성을 살리는 명품 대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진주교육대학원 곽재용 대학원장은 “진주교육대학교는 학부가 명품입니다. 그리고 대학원도 명품으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누구나 올 수 있는 대학원, 교육 중심의 실용성도 함께 겸비한 대학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곽재용 대학원장과의 인터뷰이다.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은 1996년에 설치되었으므로 그 역사가 20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대학원은 이전에는 초등학교 교원들이 주로 진학했으나 지금은 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대학을 나온 일반인들도 누구나 진학이 가능합니다. 교사들 또는 교육대학교 출신들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격이 되는 일반인들에게 항상 문이 열려 있습니다.

-전공은 무엇이 있나요
▲현재 25개 전공에 매년 23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초등국어교육과 같은 12개 초등교과교육을 비롯하여 한국어교육, 국악교육, 아동문학, 수학영재교육, 다문화교육, 수학영재교육, 문화예술교육, 테솔, 인성교육, 정보융합교육, 과학커뮤니케이션, 시각환경디자인교육 등 여러 가지 전공들이 있습니다. 특히 석사학위 외에도 자격증을 받는 전공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상담이나 초등특수교육 전공은 해당 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교사에 한함), 한국어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어교원 2급자격증이 나오고, 다문화교육전공도 법무부에서 인정하는 사회전문가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상담과 초등특수교육을 제외하고는 교사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입학이 가능합니다. 또 외국인 특별전형이 포함되어 국적이 외국인의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원과 차별화를 두자면
▲순수한 학문목적보다는 교육전공과 실용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전공이 교사가 아니라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논문을 안 쓰도 되는 대체과정이 있어서 석사 논문 없어도 일정한 학점을 더 이수하면 석사 학위수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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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교육 중심 대학원으로 거듭나
4년제 대학 일반인 누구나 진학 가능
저렴한 등록금·장학금 제도도 풍부

2011년 교대 최초로 한국어교육 개설
한국어 전공자 ‘두류한국어교육학회’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어 세계화 앞장

초중등 교사 거쳐 교육자로써 한평생
학생들에게 꾸준한 독서 글쓰기 강조
앞으로 전국 최고 교육대학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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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교수생활로 느낀점은 무엇입니까
▲1995년 9월부터 교수직을 맡고 있습니다. 세월은 많이 지났는데 뭘 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보람있는 일도 있었고, 후회스런 일도 있을 것입니다. 직업으로서 교수는 건강면에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늘 책상 앞에만 앉아 있으니 몸도 많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이런 외부적인 만족감보다는 지적인 성취나 제자들의 성공을 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 진주교육대학교 두류한국어교육학회가 지난해 하동 북천 이병주문학관에서 학회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면
▲우수한 제자들이 많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우리나라 초등교육은 세계적으로 매우 앞선 편입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와서 그 제자들이 경향 각지에서 교사로서의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2011년부터 전국 교육대학중 최초로, 또 경상남도 대학 중 최초로 한국어교육 전공을 개설하여 우리 대학에서 가장 활성화된 전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어교육 전공을 바탕으로 두류한국어교육학회를 만들고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어교육의 이론적 탐구와 한국어 수업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한국지명학회 부회장으로 한국지명에 대한 연구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리산을 둘러보고 지리산을 하나의 학문적 대상으로 삼고 설화, 지명, 역사 등을 공부하고 ‘지리산 청학동’이란 저서를 출간한 점도 보람입니다. 

-대학원장직 언제 맡으셨나요
▲올해 2월 25일부터 맡았습니다. 교육 중심 대학원으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원장으로서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우리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전국 최고의 명품 대학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학부는 임용고사 합격률이나 발전기금 모금면에서 전국 최고입니다. 그러나 교육대학원은 현재 입학 정원을 못 채우고 있습니다. 이는 대도시인 서울, 대구, 부산 교대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현상이긴 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학원은 도시 인구에 비해 모집이 잘 되는 편에 속합니다. 사실 진주보다 더 작은 도시에 교육대학이 있는 곳은 공주와 춘천뿐입니다. 그런데 도청소재지이면서 인구가 훨씬 많은 전주나 청주보다는 진주교대의 교육대학원이 더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학부는 전국에서 지원하지만 대학원은 아무래도 이 지역에서 많이 옵니다. 진주가 비록 인구가 적지만 먼 곳에서도 많이 올 수 있도록 좋은 대학원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 대학원은 토요일에만 수업을 하고 계절제도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올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학부 학생들이든 대학원생들이든, 또 무슨 전공이든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른 실력은 좋은데 글을 못 쓰는 학생들이나 대학원생들도 많습니다. 독서를 권장하고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교육자의 길 시작은 언제인가요
▲초중등 교사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를 거쳤는데 천상 교사 혹은 교육자로 한평생을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탈을 벗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만 한평생 해 온 습관이 붙어서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교사들은 매우 우수하지만 교직에 대한 만족도는 낮습니다. 우리 교육자 스스로가 교직에 스스로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맡고 있는 역할이 많은데 무엇이 있나요
▲한글학회나 한국지명학회 등 학회활동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지명학회에서 10월 29일~30일에 우리대학교에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알찬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리산을 하나의 학문으로 보고 자주 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지명, 방언, 설화, 역사 등이 공부대상입니다.

▲ 두류한국어교육학회가 지난해 캄보디아 메콩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 지도방안’이란 주제로 제9차 국제 학술발표대회 개최했다.
-두류한국어교육학회는 어떤 곳인가요
▲두류한국어교육학회는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을 한 사람들이 만든 학회입니다. 우리 학회에서는 한국어교육 관련 논문 발표와 한국어 교육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은 해외에서도 하고 있는데 2013년 학회를 만든 후 지금까지 간 곳은 필리핀, 중국 2,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일본 등 여러 곳입니다.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고 나면 받는 한국어교사 2급 자격증을 바탕으로 우리 학회 회원 모두는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학회 학술대회를 할 때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대학원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페루에 가 있는 코이카 대원 중 초등학교 교원 출신을 초청하여 특강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두류학국어교육학회 졸업생들이 지역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한국어교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학에서부터 각 지역 다문화센터, 각종 한국어교육 단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만 해도 우리 대학은 물론 경상대, 과기대, 국제대에 우리 회원들이 진출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원에서 곧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학사학위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올 수 있고 전공도 다양합니다. 장학금도 풍부하고 등록금도 저렴한 교육중심 대학 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으로 많은 시군민들이 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원은 교육이 강한 대학원입니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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