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관리 농업인 소득증대 지원 최선
안전한 먹거리 관리 농업인 소득증대 지원 최선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6.11.21 18: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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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 제원현 소장

▲ 제원현 소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 관리와 농업인의 소득증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 관리와 농업인의 소득증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1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한 제원현 소장의 말이다. 최근 건강과 참살이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고품질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각종 농산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엄격한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성관리와 원산지 판별 등이 없다면 사랑하는 가족이 먹는 식탁위로 올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안전성 검사 및 농업경영체 등록, 직불금의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 등 농산물 생산 현장에서 식탁까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산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가 있다.
농업인과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농정을 펼쳐 나가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 제원현 소장에게 주요 업무 계획과 추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제원현 소장과의 인터뷰이다.

-진주농관원의 주요 업무에 대해 알려 달라
▲진주농관원의 핵심 업무에는 농식품인증과 농업경영체 등록관리가 손꼽힌다. 농식품인증에는 친환경농산물인증, 유기가공식품인증, GAP인증,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등이 포함된다. 안전성 관리 업무는 안전성 조사, 국가잔류조사, 사료 검정 및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 등을 담당한다. 원산지 관리 업무는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음식점 원산지 표시, 쇠고기 이력제, GMO 표시 관리, LMO 수입 승인 및 안전 관리, 인삼류 사후관리를 맡고 있다. 품질검사는 농산물검사, 양곡표시제, 표준규격화를 관리하고 있다.

▲ 진주시 상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 전경
-농관원에 대한 지역민들이 생소해 하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한다고 보나
▲안전한 농산물 생산 유통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추진으로 농업인들의 인식변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일부 농업인들은 농약과다 사용으로 인한 농산물의 출하 연기 또는 폐기처분을 받는 농가들이 있어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FTA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직불금 사업에 대해 규정에 맞지 않은 신청 농가와 농업용 면세유 부당 수령 및 부정 유통 등에 대해서도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검사 현황과 추진사항은
▲올해 진주사무소 관내 공공비축미곡 매입 물량은 산물벼 3만8500대, 건조벼 20만5626대로 총 24만4126대를 249개 검사소에서 매입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여름 고온 및 가뭄과 태풍 등의 연향으로 인해 수발아 발생 등 벼 품위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실정이다. 저희 사무소 직원들은 농민의 입장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 되어도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농민들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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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식탁까지 농산물의 품질관리 강화
농업인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 소통 농정 펼쳐
품질·안전·유통관리 중심으로 기능 확대해

소비자 생산자 모두 위한 맞춤형 농정전문기관
친환경인증 관리감독 철저히 현장신뢰도 높여
국제농식품박람회 홍보도…부정행위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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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곡 매입 검사원들에 당부하는 것이 있다면
▲저 역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추수가 끝나고 나락 매상이 있는 날 1등급 판정을 받는 날이면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도 기분이 좋으신지 해가 어둑하게 질 무렵 고기 한 근을 사들고 집으로 귀가하시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지금 검사원들도 저같이 어릴 적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농민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이해하고 농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저는 검사현장에서 농민들을 대할 때마다 나락 매상시기의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이번 국제농식품박람회에 농관원 홍보관을 운영했다 들었다
▲제6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소비자와 농업인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저희 사무소에서는 지난해 이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배우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5개 테마관 △GAP농산물 △친환경농산물 △농산물원산지비교전시 △전통 및 우수식품 △쌀 가공식품을 운영했다.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농식품부 선정 TOP10 품목을 전시하고 누룽지 외 4개 품목 시식체험을 통해 쌀 소비촉진을 홍보했다. 또 쌀 소비관련 국민공감대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표어 공모를 통해 우수작 5점을 선정했다.
농식품원산지비교전시관에서는 생활밀착형 다소비품목인 참기름, 땅콩, 호두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산과 외국산 식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업경영체 및 직불제 전문상담 요원을 배치해 원스톱 민원처리도 현장에서 진행했다. 아울러 농촌의 전원적 풍경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 존을 운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 제6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홍보관을 운영했다.
-GAP인증 확대를 위한 추진 사항은
▲GAP란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농산물 재배에 깨끗한 땅, 깨끗한 물만 허락한다.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거친다. △농산물을 위생적으로 수확하고 선별 포장한 후 소비자와 만난다. △재배되는 농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까지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GAP농산물 농가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GAP인증 분석비용도 지원하며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2025년까지 GAP인증 전체 농산물 재배면적의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안전장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철 원산지표시 단속 계획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40일간 고춧가루, 마늘, 생간 등 양념류와 김치류에 대해 단속을 실시 중에 있다.
중점 단속대상은 김장용 양념류 및 김치류 수입제조 가공업체, 백화점 등 대형 마트 및 유통 업체, 통신판매, 학교급식납품업체 등이다.

-농관원 업무를 추진해 나가면서 보람된 기억이 있다면
▲최근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농지매매, 임대 등의 변동이 많은 실정이다. 매년 농업경영체 등록과 갱신은 고령인 농업인이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지난해부터 전 읍면동 통합 접수 장소 설치, 격오지 마을 순회 접수를 받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청서식의 간소화, 농림사업 확대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이고 직불금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데 되어 고맙다는 말을 농민들로부터 들을 때가 직원으로서 가장 보람이다.

▲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 전시관을 운영했다.
-연말 업무 마무리 계획은
▲우선 당면 업무인 공공비축미곡 매입검사가 진행 중이다. 매입검사를 순조롭게 완료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또한 농촌일손 부족 등을 해소하고 포대벼 보다 일손이 적게 드는 대형 톤백출하를 농민들에게 홍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톤백 출하는 농민들에게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현재 농가에서 톤백 출하를 위한 대형저울 및 지게차와 창고 여석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관련 기관과 협조를 통해 톤백 출하를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

-내년도 주요 업무 계획이 있다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GAP농산물 재배면적 확대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진주시의 경우 GAP농산물 재배면적은 약 8%로 전국 평균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 농산물 수출물량이 제일 많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GAP농산물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GAP인증 농가를 발굴하고 기본 교육과 컨설팅을 수시로 실시하여 농업인의 불편 없이 GAP인증을 받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홍보 표어 공모를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업인 소비자 등 정책고객과의 소통 강화와 함께 내부 조직원 간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조직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려 한다. 또 농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 직불제를 통한 농가 소득안정, 현장농정 강화 등에 따라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창출하겠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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