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겨울철 차량관리방법
자동차 칼럼-겨울철 차량관리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23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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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겨울철 차량관리방법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가정에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차에도 계절이 바.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취해야 할 예방정비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부동액 점검

외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부동액의 역할이 중요하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여 추운지방에서도 엔진의 과열을 방지한다. 또한 라디에이터나 관련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여름철에 냉각수 부족으로 물을 보충하였다면 부동액의 농도가 낮아져 겨울철에 얼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냉각수가 얼면 라디에이터가 터져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못하므로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액과 물의 비율은 5:5로 하고, 교환은 보통 2~3년 주기로 실시한다. 혹시 차를 운행하는 지역이 북부, 산간지역 등 추운지방일수록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4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상점검에서 냉각수의 양이 계속 줄어들면 누수부위를 확인하여 정비를 받아야 한다. 만약 외부로 누수가 없다면 엔진쪽으로 냉각수가 들어 갈 수 있다. 엔진 헤드가스켓의 불량으로 냉각수가 엔진으로 들어갈 경우 냉각수의 소모로 인해 엔진이 과열되어 헤드의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엔진헤드가 변형되면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사전에 점검받아야 한다.

△배터리 점검

차량에 시동을 걸려하는데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난감해진다. 배터리는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아침에 시동을 걸 때, 평소보다 늦게 걸리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거나 평소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워셔액사용

겨울철에는 사계절용이나 동절기용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하절기용 워셔액을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교체하여야 한다. 하절기용 워셔액은 겨울철에 얼면서 부피가 커져 워셔액 통이 깨지기 때문이다. 급하게 쓸 일이 생겼는데 워셔액 통이 깨져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미리 점검하자.

△타이어 점검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되므로 타이어 공기압도 낮아진다. 이런 상태로 주행하다보면 타이어 펑크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점검은 필수다. 우선 타이어가 오래됐다면 옆면의 고무상태를 확인하자. 균열이 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마모한계표시선까지 닳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에 산간지방이나 강원도를 자주 운행하는 운전자는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안전운전의 한 방법이다. 또한, 갑자기 눈이 내릴 것을 대비하여 스노우체인이나 스프레이방식의 분사하는 체인도 차량에 구비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연료필터

자동차의 연료필터는 연료내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물질에는 수분도 포함이 되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수분이 얼면서 필터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편적으로 연료필터는 5~6만km에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LPG차량의 경우 연료특성상 온도에 민감하며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연료라인 내 잔류가스가 얼어 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경우에는 시동을 끌 때 연료라인의 잔류가스를 모두 소모하여 자연히 시동이 꺼지게 해야 한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LPG버튼만 누르면 연료가 차단되고 연료라인에 남아있는 가스가 제거되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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