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첨단산업도시로 비상
진주시 첨단산업도시로 비상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11.27 18:35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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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창희 진주시장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성공과 혁신도시 완성 등의 성과로 경제와 복지, 환경과 문화부문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한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진주시의 발전과 변화는 무엇이며 진주시정의 방향과 그 효과는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진단해본다.

지난 6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인구·지방세·인재 채용 증가 등
다양한 협력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우주항공·뿌리·세라믹산업 등
3대 신성작동력 사업 진행 ‘착착’ 
제2중흥 최첨단 산업문화도시 도약


▲ 진주 혁신도시는 기존의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에 속해있던 409만3000㎡의 부지에 총 1조5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만 4000여 세대에 3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혁신도시 완성으로 산업·일자리·세수 등 증대
 진주 혁신도시는 기존의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에 속해있던 409만3000㎡의 부지에 총 1조5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만 4000여 세대에 3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입지 선정부터 준혁신도시 논란, 통합 LH공사 진주 일괄이전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007년 10월 착공한 지 8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에 준공되었으며 공공기관은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 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끝으로 11개 기관 모두가 이전을 완료했다.

혁신도시의 기반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진주시는 정주여건 조성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혁신도시를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원활한 지역정착을 위한 이전 지원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기적인 소통행사를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등 임직원 및 가족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인구는 2013년 486명이었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 1만30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2018년 말에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혁신도시로 인한 효과로는 이전기관이 납부한 지방세가 2014년 35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에 78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의 두 배가 넘는 184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충무공동 한 곳에서의 지방세 세입만 460억원을 납부함으로써 세수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공헌사업으로는 지난 2015년 한 해 진주시에서만 66회에 걸쳐 35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였고, 101건, 33억원에 이르는 기부활동을 했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진주 혁신도시 전경
또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는 이전기관 전체 정규직 및 계약직 채용인원의 11.9%인 86명이, 2015년에는 18.2%인 132명이 채용됐다. 올해는 총 532명 중 14.7%인 78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과의 협력사업도 증가하고 있다. 세라믹소재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시가 부지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였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는 공동으로 우주부품 시험센터 및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했으며, LH와는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각 기관의 기능과 연계한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발굴 추진해나가고 있다.

향후 산·학·연 클러스터가 활성화되어 혁신도시가 본 괘도에 오르면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교, 연구소 간 유기적인 상호 협력이 더욱 더 가능해져 진주혁신도시가 지역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뿌리·세라믹산업 등 3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진주시는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이며, 뿌리산업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제조업 전반에 바탕을 이루고 있고, 세라믹 산업은 타소재로는 구현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최종 제품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핵심소재로서 미래의 핵심 주력산업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우주항공분야에 있어서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유치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우주항공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뿌리산업은 뿌리산업단지의 조성과 뿌리기술지원센터의 개소를 통해 뿌리산업의 육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세라믹 산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이전과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의 구축으로 우주·항공,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과 연계하여 시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항공산단 조감도
▲첨단우주항공도시 건설 - 우주항공 시험·인증 기반구축
우주항공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노동 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미래 선진국형 산업으로 진주시가 뿌리·세라믹 산업과 함께 집중 육성하고 있는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이다.

시는 혁신도시 내의 우수한 연구기관, 공군교육사령부, 경상대와 같은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 산·학·연 최적의 인프라 강점을 이용하여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우주항공분야 기반구축사업 추진에 힘써왔다.

우주분야에 있어서는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주부품시험센터’구축사업에 공모해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2018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우주부품 전용 시험시설과 장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분야에 있어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229억원이 투입 되는 이 사업은 항공기 전자 부문의 안전성을 검증·평가하여 국내 항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 센터가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 시험·인증, 기업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처럼 우주항공분야 기반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현재 조성중인 뿌리산단과 항공국가산단의 입주기업에 기술지원과 부품 시험평가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주항공 관련기업 유치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추가적인 국가 및 민간분야 우주항공  산업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뿌리기술지원센터 전경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 - 뿌리산업
뿌리산업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 제조업의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로서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항공기 등‘첨단제품’이라 여기는 대부분의 제품들도 뿌리기술에 기반을 두고 제조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1대 생산에 부품 수 기준 90%(2만2500개), 항공기의 경우 1대 생산 시 뿌리기술 관련 비중 부품이 90%(27만개)에 이른다.

이러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정촌일반산단에 개소한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올해 기술자문 40건, 시제품 제작 14건, 시험분석 15건 등 지역 뿌리산업의 생산 및 제조기술 혁신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뿌리기술 실용화 기반조성을 통해 현장 밀착 고도기술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촉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서부경남 뿌리산업 선도 기업을 발굴하고 주력 산업의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게 된다.
 

▲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전자기적합성 시험평가 모습
▲미래산업을 견인할 핵심소재 - 세라믹 산업
 세라믹은 물리, 화학을 기반으로 한 재료기술이 집약되어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지식융합 첨단소재로서 기존 주력산업 뿐 아니라 IT, 자동차, 우주·항공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첨단 성능을 담당하는 핵심소재이다.

화학소재나 금속소재는 이미 타 지역에서 선점하고 있는 반면 세라믹은 신소재 산업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제조기반이 부족해 세라믹 관련 기반 및 연구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이에 시는 세라믹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세라믹기술원에 부지를 제공하여 2016년 2월에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세라믹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무한한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는 세라믹섬유 및 복합재 제조 장비와 분석 장비 등을 구축하고 세라믹 업체에 제조 및 분석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대호아이앤티 외 5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하였다. 또한 세라믹섬유관련 2개 신규창업을 유도하는 등 세라믹섬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 2층에 위치한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세라믹 관련 10개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 기준 총 17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시는 내년에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의 활성화와 신규창업지원, 기업유치활동에도 힘써나갈 예정이다.

시는 향후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더불어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해 나갈 경우 시의 산업구조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는 등 시가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 비약적으로 발전, 제2의 중흥기를 이루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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