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졸업식 개최
전주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졸업식 개최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12.06 18:34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막걸리로 한옥마을 또 하나의 컨텐츠 탄생

▲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1기생들이 전통한복을 입고 졸업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석 황손을 비롯한 전주 유명인사 35명 졸업장 받아
강신웅 지리산막걸리학교장 한옥마을서도 교장 맡아
내년 1월 둘째주 월요일 막걸리학교 2기 개강식 예정

(사)황실문화재단 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1기 졸업식이 지난달 28일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황손인 이석 총재와 강신웅 교장 선생, 경남도민신문 황인태 회장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졸업식은 35명 졸업생 전원이 전통한복을 입고 식을 진행하여 이채를 띄기도 했다. 이날 이석 황손은 축사를 통해 “막걸리학교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이 또 하나의 컨텐츠를 갖게 됐다”고 말하고 “전통 술인 막걸리를 통해 우리 모두 평등하게 한 마음이 되자”고 격려했다. 강신웅 교장선생님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에 이어 전주에서도 막걸리학교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졸업식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하고 “진주와 전주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 막걸리학교를 매개로 진주와 전주가 더욱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지리산막걸리학교 설립자인 황인태 경남도민신문 회장이 전통한복을 입고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황인태 경남도민신문 회장은 내빈 축사를 통해 “막걸리학교가 진주에 이어 전주에서 설립되게 돼 반갑다”고 인사하고는 “전통이 있는 도시인 전주와 황실재단에서 막걸리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35명이 졸업장을 받았으며 내빈으로 참석한 2명과 황인태 경남도민신문 회장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 졸업여행은 지난 3일 이석 황손이 강의를 하고 있는 서울 운현궁으로 갔다. 이날 이석 황손의 강의를 듣고 운현궁을 둘러보는 즐거운 일정을 가졌다.
한편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이어 지난 3일에는 이석 황손이 있는 서울 운현궁을 찾아가는 졸업여행 행사를 가졌다. 이날 운현궁 이로당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예문관이 주관하는 ‘운현궁의 겨울’이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이석 황손의 라이프스토리 황실이야기를 일반인들과 ‘술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제1기 졸업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나라 마지막 황손인 이석 총재의 삶과 애환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운현궁에서는 이석 황손의 강의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제3강으로 ‘과거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세계속의 한국!’라는 주제로 강의가 개최된다. 또 10일 오후 3시에는 제4강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의 조국에서 해야 할 인생의 마무리’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는 이석 황손이 운영하고 있는 (재)황실문화재단이 진주 경남도민신문에서 운영 중인 ‘지리산막걸리학교’를 벤치마킹하여 설립된 학교이다. 이석 총재는 지리산막걸리학교의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한옥마을 막걸리학교의 교장도 지리산막걸리학교 교장인 강신웅 경상대 명예교수에게 맡기고 있다. 또 개강식에 지리산막걸리학교 총동창회 윤대권 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진들이 참석해 양 학교의 결속을 강조하기도 했다.

▲ 졸업식에 앞서 강신웅 교장선생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강신웅 교장은 특히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의 개강부터 졸업식까지 한주도 빠지지 않고 진주와 전주를 오가면서 강의를 담당하기도 해, 그 열정에 수강생들이 감동하기도 했다. 강 교장은 그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전주의 학생들을 사로잡았는데 강의에 매료된 학생들이 전주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자는 제안을 할 정도로 전주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술 익는 한옥마을 막걸리학교’ 2기가 이미 모집되어 있으며 2기 개강식은 2017년 1월 둘째 주 월요일 7시30분에 한옥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상목기자

▲ 서울 운현궁에서 이석 황손과 함께. 가운데 노란 옷이 이석 황손, 왼쪽 모자 쓴 사람 김용일 1기 회장.
▲ 서울 운현궁에서 이석 황손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서울 운현궁의 졸업여행에서 졸업생들이 이석 황손의 강의를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