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합천군정 결산]지역발전 견인할 ‘경남 서부산업단지’ 추진
[2016년 합천군정 결산]지역발전 견인할 ‘경남 서부산업단지’ 추진
  • 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6.12.07 18:32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창환 합천군수
하창환 합천군수는 지난 1일 제215회 합천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6년도 군정성과와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하 군수는 올 한해도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쌀값 하락, 마늘·양파 파종시기 내내 계속된 가을비로 인해 농민들의 시름이 끊이지 않았지만,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군정의 든든한 동반자인 군의회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민안전체험관·경남문예진흥원 유치
양파라면·쌀막걸리 등 지역브랜드 육성
정부합동평가 최우수 등 20여부문 수상

대장경축전 등 관광객 500만 시대 열어가
친환경농업 경쟁력·복지네트워크 구축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 건설 앞장

▲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기원 기념행사
▲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기원 기념행사에서 하창환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군정 주요성과
주요 성과로는 지역발전을 견인할 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의 추진, 도 단위 기관인 도민안전체험관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유치 확정, KDI 경제성 검토가 남아 있지만, 도시가스 공급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천군의 성장 동력인 관광분야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청와대 세트장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영상테마파크가 개장 이래 처음으로 입장객 50만명을 돌파하였고, 지난 7월에 문을 연 ‘합천시네마’는 누적 관람객 3만여명에 달하며, 문화쉼터로 자리 잡았으며, 황강변에서 펼쳐진 ‘옐로 리버비치’와 ‘고스트 파크’는 사람과 돈을 불러 모으는, 합천의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만들어낸 ‘양파라면·떡볶이·떡국’과 쌀 소비 촉진과 지역브랜드 육성을 위해 개발한 쌀막걸리에 대한 소비자의 호평이 종하 안정적인 성장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8월부터 가동 중인 ‘CCTV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농조합법인 합천막걸리 주관으로 지난 10월 17일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 단체장과 내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양조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평가에서도 인정을 받아 2016년 정부합동평가 최우수를 비롯해 친환경농업분야, 강소농육성분야 최우수, 복지 분야 전국 우수 등 20 여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하창환 군수는 2017년은 사실상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해라고 하면서, 내년에도 합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군의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우선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각종 보조금은 관행적인 지원에서 탈피, ‘보조금 혁신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지역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적실성과 사업효과를 분석해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여 시급한 사업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2017년도 군정 운영방향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합천을 만들겠다
지난 11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국가정책 목표를 GDP에서 행복으로 전환하자’는 의미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것과 같이 80년대 이전에는 ‘모두가 가난했지만, 따뜻한 이웃이 있어 행복했던 마을공동체’가 살아 있었다. 지금은 그 때에 비해 물질적으로 훨씬 풍족해졌음에도 다들, 사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공동체 문화가 무너진 것이 그 원인이라 생각한다.

‘마을공동체’를 복원해서 군민 스스로 행복을 찾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공간, 공동생활 홈, 마을소득 기반사업 등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군은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 전력을 다했고, 지금까지 116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내년에도 174억원의 사업비로 적중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8건의 신규 사업과 18건의 계속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창과 합천이 연계되어 있는 농어촌 버스체계를 혁신하겠다. 이를 위해 1억원의 용역비로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군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행복택시도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키겠다. 우리 지역의 여건으로 볼 때 인구 유출을 막고, 젊은이들이 합천에 남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책 중의 하나는 교육여건 개선이다.

올해 10월 신규 공무원 47명을 임용했는데, 그 중 30명이 합천 출신이었고, 7명이 남명학사 출신이었다. 작년까지 합천 출신 신규 공무원이 매년 2~3명 정도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다. 군민과 향우, 모두가 뜻을 모아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남명학사를 키워온 노력의 결실이라 생한다.

이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성인문해 교실과 삶의 질을 높여 주는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 분야에 전년보다 21% 늘어난 41억의 예산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인재육성 담당부서를 신설해서 평생학습과 인재육성사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안전 분야에도 투자를 계속하겠다.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에 37억,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에 3억 등 안전관련 예산 195억원을 반영했다. 재해에 대비해서 방재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풍수해보험 가입을 확대해 나가겠다.

▲ 하창환 합천군수가 2016년산 공공비축미 쌍책면 수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 높이겠다
내년은 ‘농정개혁 3년차’로 그동안의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지속적인 쌀값 하락과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는 쌀농사 위주의 전통적인 농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품질 쌀의 생산, 나아가 친환경 유기농으로 전환해야 할 때이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내년에는 4~5만평의 군유지를 활용해서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만들고, 합천군 친환경농업의 전진기지로 삼고자 한다.

‘아이쿱’과 연계한 전남 구례의 경우나 ‘매일유업’과 공동출자한 전북 고창, 일본의 ‘모꾸모꾸 농장’ 등을 참고해서 우리군 여건에 적합한 형태로 추진하겠다. ‘친환경 농업테마파크’는 대학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서 경남 미래50년 사업인 항노화사업의 합천형 모델로 만들겠다.

농·축산업 분야 보조금은 필요성과 사업효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나아가겠다. 축산업의 규모화, 전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시한이 2018년 3월까지 정해짐에 따라, 올해, 무허가축사 T/F팀을 신설해서 축산인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축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나가겠다.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위해서 공공비축미 6만원은 보장하겠다. 지속적인 농업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서 대구획 경지정리 등에 27억, 농촌용수개발사업에 51억, 수리시설물 관리에 55억원을 배분했다. 식량생산 지원에 118억, 친환경농업 육성 52억원을 투입하고자 한다.

▲ 합천 영상테마파크 드라마 촬영 모습
◆관광객 500만 시대 앞당기겠다
관광은 농업과 함께 합천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우리군은 산자수명(山紫水明) 하면서 해인사, 합천호, 황매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업 분야의 입지로서는 취약하지만,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잠재력은 현실로 바뀔 것이다. 지금은 착실하게 그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내년 2월에 ‘항공스쿨’과 ‘오도산 치유의 숲’이 개장할 예정이다. 영상테마파크는, 모노레일과 정원테마파크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100만 관광객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황매산은 5월의 ‘철쭉’과 가을의 ‘억새’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 ‘야생화’를 테마로 4계절 관광지를 만들겠다.

또한 내년 10월에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최된다. 경상남도와 함께 했던 2011년·2013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그동안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온 해인사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와 재외향우 등 우리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광산업은 체류시간이 돈이다. 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해인사를 잇는 주요 관광벨트를 활성화해서, 적어도 1박 이상을 하도록 체류시간을 늘려야 하고 돈을 쓰도록 만들어야 한다.

합천의 관광지만으로도 부족하다. 인근의 고령 대가야테마파크, 창녕의 우포와도 연계하는 등의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지난 11월 고령군과는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해왔던 각종 축구대회와 동계훈련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관광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2% 늘어난 143억원, 체육 분야는 30% 늘어난 74억원을 배분했다.

▲ 합천읍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 및 경로위안잔치에서 하창환 군수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다같이 잘사는 촘촘한 복지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확충이다.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서 우리군은 지난 2년간 비정규직 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임기 말까지 30명을 전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56명으로 대폭 늘리겠다.

형식적이 아닌 제대로 된, 노인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공원관리 등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한만큼 보람과 건강을 찾는 일자리를 만들겠다. 복지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금년에 야로 ‘북부희망복지센터’를 ‘야로면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2018년까지는 동부, 남부권도 전환할 계획이다. 오랜 노력 끝에 ‘원폭피해 자료관’을 사업비 21억원으로 준공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예산 38억원으로 신축하겠다. 군민 누구나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해 전년보다 2.9% 늘어난 84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합천 청와대세트장 전경
◆미래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합천의 지형을 바꿀 대형 국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는 내년에 합천구간이 착공되고 남부내륙철도도 민자 방식으로 추진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의 수상 태양광시설이 합천호에 들어서고 황강에 2~3개소의 소수력발전시설 건설로 ‘에너지 자립 군(郡)’이 될 예정이다.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도민안전체험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경상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합천의 주거 경쟁력을 높일 제2주공 공공임대 주택사업이 내년부터 착공되고, 공단교 개설과 함께 합천의 관문 역할을 할 ‘대야주 희망 정원’도 46억원의 사업비로 시작된다. 핫들 지역은 ‘성장관리방안 수립계획’ 용역으로 합천읍의 확장에 대비한 도시계획체계를 갖추게 된다.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용주 고품 지역에는 민자를 포함한 120억원의 사업비로 전원마을이 조성된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40억원, 지방도, 군도 확·포장에 44억원을 배정했다.

하창환 군수는 “2017년도 예산은 군민이 행복하고 합천의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편성했다. 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편성한 예산인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합천/김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