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졸음운전을 예방하여 서로를 아끼자
아침을열며-졸음운전을 예방하여 서로를 아끼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14 18:3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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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졸음운전을 예방하여 서로를 아끼자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운전 중에 대부분 실내히터를 틀게 되는데 내 외부 온도차가 심하여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졸음이 오기 쉽습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2시간 간격으로 차를 정지시킨 후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으며, 이때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자동차의 이상 유무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히터 열로 나른한 오후가 되면 더욱더 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의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설레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계속해서 잡는다 해도 이내 곧 쏟아지는 졸음을 어쩔 수가 없고, 마음은 즐거워 설레지만, 눈꺼풀은 이길 수 없는 무게로 흘러내리기 마련이고, 이것은 바로 겨울철에 환기를 시키지 않아서 찾아오는 졸음운전이 문제입니다.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는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8.2배나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때는 5시간 이상 자고 운전할 때보다 사고 위험이 5.6배나 높으며 새벽 2~5시에 운전할 경우에도 다른 시간대에 운전하는 것보다 사고의 위험이 2.7배나 증가하고 운전자의 졸음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이 계절에 찾아오는 졸음운전은 어떻게 하면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요?

차에 동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껌을 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창문을 자주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졸음을 쫓기 위해 필요합니다.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생리적인 변화로 인해 운전 중에 졸게 되는 춘곤증은 식사 후에 찾아오는 식곤증과 더불어 운전자에게는 이 계절에 조심해야 할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따라서 식사한 다음에 바로 운전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며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부위가 ‘졸릴 때의 눈꺼풀’이라 하죠. 졸릴 때 감기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운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 놓은 다음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휴게소와 같은 곳에서 조용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겠지만, 잠시라도 눈을 붙인다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밖의 소란스러움을 차내의 잠들기 쉬운 음악으로 차단하고 창문을 조금 열어 자연바람으로 차내 온도를 유지한다면 금세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머리를 무겁게 하고 밤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에 15~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실내가 추워지는 관계로 높은 온도로 설정된 히터로 인해 내부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핸들을 잡고 있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졸게 되는데, 하지만 ‘졸음운전은 그야말로 영원한 졸음인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한 안전한 운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졸음을 이기는 스트레칭방법

운전 중 졸음이 쏟아지면 잠시 차를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면. 몸 전체의 근육이 늘어나면서 기분까지 상쾌해질 수 있습니다.

① 의자에 기대면서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뒤 팔꿈치와 어깨를 뻗어 폅니다.

② 한쪽다리를 무릎 위에 꼬아 앉아 허리를 펴고 어깨와 가슴을 틀어 줍니다.

③ 양손으로 의자 밑을 잡고 허리를 펴고, 가슴을 내밀어 척추를 쭉 펴줍니다.

④ 운전석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의자에 깊숙이 앉아 몸을 앞으로 뻗어 줍니다.

⑤ 무릎을 가슴속에 넣는 듯이 앞으로 구부립니다.

⑥ 팔을 뒤로 하여 손바닥을 의자 시트 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굽히면서 허리를 펴줍니다.

우리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참人폴리텍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졸음운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실천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여 내 자신과 가족 이웃을 아끼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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