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12.21 18:2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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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난폭·보복운전 금지 등 초점

경남지역 면허시험장과 운전전문학원도 22일부터 개선 시행되는 운전면허시험제도에 맞게 모든 준비를 마쳤다.


21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마산면허시험장과 운전전문학원 33개소가 시설공사를 모두 마치고, 22일부터 개선된 시험을 시행한다.

개선된 사항은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항수가 난폭·보복운전 금지 등 최근 개정법령과 보행자 보호·긴급자동차 양보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교통법규를 추가하여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확대됐다.

특히 장내기능시험의 평가항목은 운전에 활용도가 높고 주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사로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직각주차 △가속코스를 추가하여 현재 2개에서 7개로 확대되고, 전체 주행거리도 50m에서 300m이상으로 늘어났다.

도로주행시험의 평가항목은 차량성능 향상으로 불필요해진 항목을 삭제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등 지정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여 87개를 57개로 정비했다.

또한 방향지시등(깜박이) 점수를 3점에서 7점으로 높이는 등 배점기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실격기준도 강화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받는 의무교육시간은 학과는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고, 장내기능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며, 도로주행은 현재와 동일하게 6시간으로 정했다.

이번 개선으로 운전전문학원에서 받는 전체 의무교육시간은 같지만 장내기능 교육시간이 2시간 늘어나면서 취득비용이 약 48만원에서 약 57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시행되는 운전면허시험이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운전면허 취득단계에서 교통법규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도로적응력이 향상된 초보운전자가 배출됨으로써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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