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와 우리 이웃을 위한 소방차량 길터주기
기고-나와 우리 이웃을 위한 소방차량 길터주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6 18: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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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원/밀양소방서 소방안전대책위원회 회장
 

주보원/밀양소방서 소방안전대책위원회 회장-나와 우리 이웃을 위한 소방차량 길터주기


누구나 한번쯤은 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복잡한 차량들 사이를 피해 다니며 출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긴급차량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분초를 다투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로위의 수많은 차량을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차량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골든타임이라는 것은 재난이 발생한 뒤 5분을 가리킨다. 화재가 발생하고 5분 이상 경과 시 연소 확산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져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급격하게 커지게 된다. 또한 응급환자의 발생시 5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 손상이 시작되어 소생률이 크게 떨어지므로 5분이라는 시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소방차 및 구급차가 골든타임 안에 현장에 도착하여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도로에서 소방차량을 양보해 주지 않거나, 이면도로에 양방향으로 주·정차해 있는 차량, 도로 곡각지점에 주차된 차량 또는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 등으로 인하여 소방차량의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것이다.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만큼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서 소방관서에서는 골든타임 사수를 위하여 주요 정체구간 및 차량 밀집지역에서 소방통로 확보훈련 및 소방차량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소방차량의 신속한 현장도착을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출동 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째, 운전 중에 긴급차량을 만날 경우, 도로 가장자리로 최대한 밀착할 것 ▲둘째, 도로 곡각지점에 주차하지 않기 ▲셋째,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 금지 등이다. 또한 소화전은 화재발생시 소중한 소방기구로 소화전 부근에는 주차를 삼가야 한다.

구급차가 출동하는 것을 볼때에는 구급차량이 나의 가족에게 출동 할 수도 있으며, 소방차량이 우리집과 우리 이웃의 집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하여 출동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소방차량의 길터주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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