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하창환 군수 2017년도 군정 운영방향
합천군-하창환 군수 2017년도 군정 운영방향
  • 김상준기자
  • 승인 2017.01.02 19:14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군민 행복 증진·미래성장동력 창출 주력

▲ 하창환 합천군수
하창환 군수는 2017년은 사실상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해라고 하면서, 올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각종 보조금은 관행적인 지원에서 탈피, 보조금 혁신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적실성과 사업효과를 분석해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여 시급한 사업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농업경쟁력 보장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추진
미래 먹거리 산업 관광객 500만 시대 앞당겨
일자리 등 다같이 잘사는 복지네트워크 구축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합천 만들어 갈 것 

▲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 전경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합천 만들기
합천군은 올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해서 군민 스스로 행복을 찾도록 문화공간, 공동생활 홈, 마을소득 기반사업 등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창과 합천이 연계되어 있는 농어촌 버스체계를 혁신하고 군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행복택시도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킬 방침이다.

우리 지역의 여건으로 볼 때 인구 유출을 막고, 젊은이들이 합천에 남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책 중의 하나는 교육여건 개선이다.

지난 10월 신규 공무원 47명을 임용했는데, 그 중 30명이 합천 출신이었고, 7명이 남명학사 출신이었다. 그 전까지 합천 출신 신규 공무원이 매년 2~3명 정도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군민과 향우, 모두가 뜻을 모아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남명학사를 키워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성인문해 교실과 삶의 질을 높여 주는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 분야에 예산을 늘려 나가고 내년에는 인재육성 담당부서를 신설해서 평생학습과 인재육성사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 전개
◆농업의 경쟁력 제고
올해는 ‘농정개혁 3년차’로서 쌀농사 위주의 전통적인 농업에서 탈피하고 고품질 쌀의 생산, 나아가 친환경 유기농으로 전환해야 할 때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에 4~5만평의 군유지를 활용해서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만들고, 합천군 친환경농업의 전진기지로 삼고자 한다.

‘아이쿱’과 연계한 전남 구례의 경우나 ‘매일유업’과 공동출자한 전북 고창, 일본의 ‘모꾸모꾸 농장’ 등을 참고해서 우리군 여건에 적합한 형태로 추진한다. ‘친환경 농업테마파크’는 대학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서 경남 미래50년 사업인 항노화사업의 합천형 모델로 만들 방침이다.

농축산업 분야 보조금은 필요성과 사업효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나아가게 된다. 축산업의 규모화, 전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시한이 2018년 3월까지 정해짐에 따라, 올해 무허가축사 T/F팀을 신설해서 축산인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축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한다.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위해서 공공비축미 6만원은 지속적으로 보장한다.

▲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 모습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당긴다
관광은 농업과 함께 합천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합천군은 산자수명(山紫水明) 하면서 해인사, 합천호, 황매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업 분야의 입지로서는 취약하지만,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잠재력은 현실로 바뀔 것이다. 지금은 착실하게 그 준비를 해야 할 때다. 내년 2월에 ‘항공스쿨’과 ‘오도산 치유의 숲’이 개장할 예정이다.

영상테마파크는, 모노레일과 정원테마파크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100만 관광객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황매산은 5월의 ‘철쭉’과 가을의 ‘억새’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야생화’를 테마로 4계절 관광지를 만든다. 10월에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최된다. 경상남도와 함께 했던 2011년 2013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그동안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온 해인사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와 재외향우 등 우리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관광산업은 체류시간이 돈이다. 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해인사를 잇는 주요 관광벨트를 활성화해서, 적어도 1박 이상을 하도록 체류시간을 늘려야 하고 돈을 쓰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인근의 고령 대가야테마파크, 창녕의 우포와도 연계하는 등의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지난 11월 고령군과는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해왔던 각종 축구대회와 동계훈련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 같이 잘사는 촘촘한 복지네트워크 조성
군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확충이라는 점에서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서 지난 2년간 비정규직 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임기 말까지 30명을 전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56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형식적이 아닌 제대로 된, 노인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공원관리 등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한만큼 보람과 건강을 찾는 일자리를 만든다. 복지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야로 ‘북부희망복지센터’를 ‘야로면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2018년까지는 동부, 남부권도 전환할 계획이다. 오랜 노력 끝에 ‘원폭피해 자료관’을 사업비 21억원으로 준공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예산 38억원으로 신축한다. 군민 누구나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해 전년보다 2.9% 늘어난 84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하창환 군수와 관계자들이 성인문해교실 방문 모습
◆미래를 앞당기는 지역개발사업 추진
합천의 지형을 바꿀 대형 국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는 내년에 합천구간이 착공되고 남부내륙철도도 민자 방식으로 추진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의 수상 태양광시설이 합천호에 들어서고 황강에 2~3개소의 소수력발전시설 건설로 ‘에너지 자립 군(郡)’이 될 예정이다.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도민안전체험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경상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합천의 주거 경쟁력을 높일 제2주공 공공임대 주택사업이 내년부터 착공되고, 공단교 개설과 함께 합천의 관문 역할을 할 ‘대야주 희망 정원’도 46억원의 사업비로 시작된다. 핫들 지역은 ‘성장관리방안 수립계획’ 용역으로 합천읍의 확장에 대비한 도시계획체계를 갖추게 된다.

하창환 군수는 “아무쪼록 2017년도에도 변함없이 군민과의 소통행정을 통해 불꽃처럼 왕성하게 군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군민의 행복 증진과 미래성장 동력이 창출되는 ‘새로운 합천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준기자

▲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 기원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하창환 군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