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법
자동차 칼럼-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05 18: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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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법


겨울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의 발생유형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운전자들이 외부 추위와 씨름하다 운전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운전대에 앉으면 추위 때문에 히터를 켜게 되고, 차실내가 따뜻해지면서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더군다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지속적인 히터 가동은 산소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시간에는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공조장치(히터) 사용방법

시동을 걸고 히터를 바로 켜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는 찬바람만 나오므로 매우 비효율적이다. 더군다나 히터의 가동시간이 길어지고 실내온도도 천천히 올라가므로 졸음이 오기 쉽다. 엔진이 적정온도에 올랐을 때 히터를 켜고, 어느 정도 실내가 따뜻해지면 히터를 끄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밖의 온도가 너무 낮아 운행 중에 창문을 열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운전습관은 졸음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다보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산소의 농도는 낮아진다. 이럴 경우 몸이 나른해지고 때로는 두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온다고 느껴질 때에는 그 즉시 창문을 열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자동차 실내 환기를 시킬 때에는 창문 하나만 여는 것보다 대각선방향으로 창문을 열어야 환기를 빨리 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운전석 창문을 내릴 경우 조수석 뒷창문을 같이 내리는 게 효과적이다.

△음식물 섭취

식사 후에 바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위험하다. 사람의 신체는 음식물을 소화할 때 산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뇌에서 졸음을 유발한다. 바로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면 과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운전 중 졸음에 대비하여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를 준비하여 섭취하거나 껌을 씹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전할 때 옷차림

운전하기 전, 두꺼운 외투나 겉옷은 차에 잠시 벗어두는 게 좋다. 운전할 때 몸이 둔해져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 또한 히터 때문에 실내온도가 올라가면서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막상 운전 중에 겉옷이 불편해 벗으려다 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옷차림을 가볍게 하자.

위 내용들을 행하여도 졸음이 가시지 않는다면,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잠깐 쉬어가는 것이 좋다.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잠시 피로를 풀거나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산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차에서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자세는 졸음을 유발하므로 굳어있는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졸음운전은 자칫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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