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설 연휴, 졸음운전 안돼요!
칼럼-설 연휴, 졸음운전 안돼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19 18: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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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화/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 교수
 

유진화/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 교수-설 연휴, 졸음운전 안돼요!


며칠 후면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다. 해마다 설날과 추석 연휴기간이면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각 관련기관들은 매년 명절 연휴기간 이동추이에 따른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설날이 토요일인 관계로 대체공휴일이 지정되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이다.

2015년 설 연휴기간 사고현황을 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연계되어 총 5일간으로 설 연휴 1일 평균 사고건수와 사망자수, 사상자수는 평일대비 60~80% 수준으로 적었다. 그러나 1건당 사망자수는 평일사고 보다 8.9%, 사상자수는 33.1% 더 많은 수준이다. 또 설 연휴기간 사고에 대한 법규위반 항목을 평일과 비교해 보면 사망자수는 중앙선 침범과 보행자보호 의무위반 항목이 평일보다 많았다.

매년 설 명절이면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또한 설 명절연휴 기간에는 친·인척 집을 방문하여 문안을 드리게 된다. 이 때 가족단위의 많은 차량들이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다보니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설 연휴기간 특성상 장거리 운행 시 가장 우려 되는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 밤새 이야기와 음주 등을 하다 보면 수면부족이 발생하게 되고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누적에 따른 사고발생 확률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동차 실내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내 산소가 부족하면 하품이 나고 졸음이 오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준다. 그런 다음에는 졸음운전 사고발생도 일반도로보다는 고속도로가 더 빈번하기 하기 때문에 가까운 휴게소 등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차가운 물병을 목 뒤에 대어 졸음을 쫓는다. 그리고 장거리 운행의 지루함을 덜기 위한 간식은 먹을 때 소리가 크게 나는 것으로 씹으면서 잠이 깨고, 먹는 소리에 다시 한 번 잠이 깨도록 뻥튀기 같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즐거운 설 연휴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졸음예방으로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미리 준비물을 챙겨 갑시다.

요즘은 가족이 함께 모이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매년 명절에도 온 가족이 함께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이번 설 명절! 못 다한 감사이야기를 가족들과 차안에서 재미있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운전하는 사람만 열심히 운전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주무시진 않으시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지겹지 않게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하여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옆에서 같이 노력해 주세요. 가족의 행복은 가꾸어가기 나름입니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졸음운전! 운전자가 운전경력도 오래되고, 사고 한번 없었다고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초래합니다. 더구나 명절 연휴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아주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붉은 닭의 해(丁酉年)를 맞아 올해에는 안전운전으로 모든 국민이 평온한 한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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