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도민칼럼-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2 18: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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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이 구절은 기독교 성경책 신약 야고보서에 나오는 글이다. 최근 우리나라 사회현상이 너무나 이글과 많이 닮아있다. 인간이나 동물에게는 욕심이 있다. 먹고 싶은 식욕, 잠자고 싶은 수면욕, 돈과 재물을 가지고 싶어 하는 재물 욕, 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싶어 하는 성욕,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명예욕,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나오는 욕심들이다. 우리는 음식을 너무 과하게 먹으면 배탈이 나고, 너무 적게 먹으면 배가 고프다. 적절히 먹어야 한다.

학이라는 새는 천년을 산다고 해서 새해 연하장에 나오는데 학은 항상 위장의 70%만 채운다고 한다. 유상호 前합천, 의령, 함안지역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부장판사로서 40년간 법조계에 일하시면서 필자와 한방에 같이 누워 자면서 판사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사기죄’라 하시면서, 자기는 사기죄를 가장 싫어한다 하셨다

특히, 대학까지 졸업한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게 다른 사람들을 거짓말로 속여서 재물을 착취하고 하는 정말 나쁘다는 것이다. 지금의 ‘보이스피싱’도 여기에 속한다. 한번은 합천에서 어떤 아줌마가 꿀단지를 들고 서울 사택으로 찾아왔다. 유 의원은 뇌물을 받지 않지만, 그 아줌마에게 남편이 무슨 죄로 감옥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 나주머니는 사기죄로 3년 감옥살이 하는데 광복절 특별사면에 넣어달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부탁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이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렸다. 필자가 왜 안 됩니까? 라고 물으니 유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난하다가 교육도 많이 받고 생활수준도 높은데 정직하지 못하면 국가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구 민원도 상담 후 그 자리에서 판결해 버린다. 된다, 안된다고 해서 70세에 돌아가셨지만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전두환 前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완벽하게 해둔 전경환 前회장님 제치고 공천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고향이라고 수많은 사기꾼이 동생에게 부탁할 것이라 본 것이다. 돈과 권력과 명예에 욕심 부리지 말라. 사람에게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 욕심은 개인과 가정, 기업과 국가를 발전시킨다.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새마을 노래 속에 가난을 벗어나 잘 살자는 욕심이 나타나있다.

김영삼 前대통령은 중학교 1학년 때 책상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붙여놓고 정치적 꿈을 키웠다. 욕심이 좋게 말하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진주의 30대 가정주부는 시장가면 로또복권을 2000원씩 구입했다. 어느 주간에 로또가게로 가는 중에 3살짜리 아들이 엄마에게 과자 사달라고 졸라댔다. 2000원으로 과자를 사줄까 하다가 로또복권을 구입했는데 다음주에 1등 당첨되고 40억원을 받아서 가난한 전셋집을 면하고 좋은 아파트와 좋은 자가용을 구입하여 남편에게 선물하니 남편이 “나는 처복이 있네”하면서 칭찬하고 고마워했다한다. 매주 꾸준히 로또복권을 구입하여 1등 당첨하겠다는 꿈(욕심)이 없었다면 인생역전의 횡재가 있었을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다. 좋은 욕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의 욕구조절은 어떻게 할까? 월급도 종업원에게 적게 주다가 차차 많이 주면 얼마나 기뻐할까? 열심히 일할 것이다. 많이 주다가 깍으면 실망한다.

2018년 6월에 지방선거에 합천군수에 나올 사람들은 하창환 군수(3선), 류순철 도의원, 문준희 前도의원, 정재영 바르게살기 회장, 이현출 국회의원 출마자, 박경호 원장, 조찬용 위원장,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 윤정호 새마을지회 군회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등은 합천군민들의 욕구(지역개발)를 어떻게 조절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잘 만들어야 한다. 합천군민들이 아무리 잘 살아도 욕심은 끝이 없다. 필자가 어릴 때 보던 고향보다 얼마나 발전했는가? 욕심은 조절하고 억제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차차로 높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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