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국정 역사 교과서 폐기의 필요성
진주성-국정 역사 교과서 폐기의 필요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7 18:3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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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국정 역사 교과서 폐기의 필요성


대한민국 국호는 1919년 4월 10일 오전 10시 10분경 탄생했다.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회의에서 신석우(申錫雨)선생이 대한민국(大韓民國)으로 국호를 정하자고 제안하자 여운형 선생이 반대하며 대한은 망한 나라 이름인데 안된다고 말했고 신석우 선생이 대한에서 망했으니 대한에서 흥해보자고 설명해 김대지·조성환·신규식·이동휘·이영근 등의 찬동을 받아 대한민국이 탄생했다.

이번 국정 역사 교과서에는 이와 같은 대한민국 탄생 과정을 무시·삭제하고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기술함은 엄청난 과오임에 틀림없다.

신석우(1894~1953)선생은 서울의 부호요 경무사 신태휴의 아들인데 와세다 대학 정경과를 졸업(1915년)하고 상해로 건너가 상해 임시정부의 의정원 의원과 총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국호의 민국은 공화국을 뜻하는 말이며 1948년 8월 15일에 이승만 대통령은 상해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관보 1호에 대한민국 30년이라 분명히 기재했다.

대한민국 국호가 1919년 4월 10일 오전 10시에 탄생했는데 1948년 8월 15일부터 대한민국이라 가르침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신석우 선생은 연성대장으로 청산리전투를 승전케 하고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철기 이범석(李範奭)(1900~1972)장군의 매부로 1927년 2월 전국적인 항일 단체인 신간회(新幹會) 총무간사와 서울 대표로 활약하고 조선일보를 인수해 6면제를 확립시킨 분이다.

지난 1월 31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한국사) 교과서는 잘못된 부문이 650여 곳으로 나타났다.

인류 최초의 법전이 함무라비법전에서 우르남무법전으로 변경되었고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도구는 청동에서 순동으로 변경되었으나 이를 모두 바로잡지 못했다. 이 같은 상식도 없는 자들이 백년대계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울분과 통탄이 솟는다.

1948년 8월부터 대한민국이 탄생되었다면 상해임시정부는 항일단체로 격하되고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항일투쟁은 사회를 불안을 야기한 테러행위가 되고 이시영·김구·박은식·신규식·이동휘 선생 등 수많은 항일투사(6만명-정부포상자 2만명)들의 항일은 격하·폄하될 수 밖에 없다.

신석우 선생은 정부기본법을 확정케 하고 군무부와 병역의무를 명시한 공적도 있다. 광복 직후 중국 대사로 재직했으며 정부에서는 신석우 선생의 항일공적을 기리어 1995년 8월 15일 건국훈장 독립장(유관순 열사와 동급)을 추서했다. 1948년 대한민국 관보 1호에 임시정부를 이어 30년이라 기재했고 현재의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으니 교육부의 국정 교과서는 헌법 위반을 자행한 고발대상물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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