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화가는 자연의 조형적 시인
홍민표의 세상스케치-화가는 자연의 조형적 시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12 17:4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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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화가는 자연의 조형적 시인


인간은 자연 속에 살아가면서 자연의 신비함에 도취해 신미안과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검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단 하루만의 행복을 찾아서라도 화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온 힘을 다해 혼을 불사르기도 하는데 자연적으로 심상이 확대되고 사고를 강화하는 활기를 얻게 된다.

그러기에 자연은 언제나 예술의 모체가 되는 것이다. 자연 속을 거닐고 있는 화가의 눈에는 자연 자체가 예술사이고 양식사인 것이다. 회회에는 구상과 추상이 있는데 형상을 그리기에 따라 다르다.

▲ 관폭

화가와 자연이 친숙했을 때는 구상인 사실그림이 되고 화가와 자연이 대립했을 때는 회화의 양식이 추상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 따라 사실과 추상, 주관적 회화와 객관적 회화가 생긴다. 그렇다고 비자연적인 것은 아니다. 주변에 보이는 생생한 예술의 주제란 생활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올바른 관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렇게 탄생된 작품이 또 하나의 작품이 되어서 인간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은 세계에서도 이름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이와 같은 아름다움이 생활의 바탕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문화가 찬란하게 꽃피웠다. 예술적 기질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만 안타깝게도 여러가지 환경의 장애에 의하여 꿈을 살리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많이 본다.

화가들을 일컬어 눈과 손으로 심미안의 자연, 그것의 아름다움을 노래 부르는 조형적인 시인이라고 하는데 그림 그리기에 뛰어난 역량과 손재주를 가지기 때문이다.

한 단계 높은 이미지를 추구해보는 것, 관찰하고 그리고 꿈을 꾸며, 참으로 자연의 위대함에 접근해 보는 것, 눈만 뜨면 그리려는 마음을 끊임없이 가지려는 자세, 그것이야말로 역사에 남을 작품을 창작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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