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정월 대보름날에
진주성-정월 대보름날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14 18: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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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정월 대보름날에


음력 정월보름은 상원(上元)을 명절로 이르는 말로 새벽에 일찍 일어나 귀가 밝아진다고 하는 귀밝이술(耳明酒)를 마시고, 밤·호두·잣 등 부름을 깨무는데 일년동안 무사태평하고 모든일이 뜻대로 되어 달라고 빈다. 찹쌀·팥·대추·밤 잣·꿀을 섞어 만든 약밥을 해서 먹으면 집안에 불길한 일을 예방해 준다. (烏忌日)신수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건강을 위하여 다리밟기 여름 더위팔기 사자놀이 등 여러 가지 민속행사가 있다. 특히 대보름날 저녁달이 동편 산에서 떠오르면 달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제일먼저 높이 올라 대보름달을 먼저 보면 좋다하여 달이 솟아오르면 모두 합장 재배하며 자기 소원을 염원. 농부는 풍년을 노인들은 건강을 빈다. 놋다리 놀이는 고려31년때 공민왕 10년에 왕은 홍두란을 피하여 왕후 노국공주와 함께 안동으로 왔다. 다리없는 내를 건너게 되었는데 안동의 부녀자들이 나와서 열을 지어 엎드려 왕과 왕후가 부녀자의 등을 밟고 건너가도록 했다.

이 고사로 인해 안동을 비롯 경상도 지방에 놋다리 놀이가 생겼다고 한다. 의성지방에는 이와 비슷한 것으로 기와 밟기 놀이가 있으나 일명 꽃게 싸움이라고 한다.

줄다리기는 남부지방에서 대보름날에 행해지는 놀이로 마을 간에 줄을 당긴다. 줄의 머리를 암수로 나누어 당기는데 줄을 많이 당기고 간편이 이기는데 이긴편은 줄을 메고 농악을 울리며 진편의 마을을 돌며 진편은 줄다리기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이날은 잔치날이 된다. 횃불싸움 전라도 지방의 고싸움은 방실놀이라 하여 길이 두자쯤 되는 배를 만들어 촛불을 밝혀 배에 싣고 바다에 띄운다. 바다에 떠나가는데 꽃밭과 같다. 매생아(馬上伊) “금년 내 액운을 다 실어 가고 명복(命福)을 가져오느라”하고 외친다. 영남지방에서 지신밟기를 한다. 농악대를 앞세워 마을 부자집부터 지신을 밟아준다. 대문앞에 가서 “주인 주인 문 여소서 나그네 손님 들어가오”하며 지신을 밟아준다. 농악을 울리면서 큰방 마당 뒤뜰 부엌 광 장독간등 돌아다니며 지신을 밟는다.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제화초복(除禍招福)을 한다. 강원도 지방의 산제와동신제는 동리의 수호신인 산신을 지내는 것을 말한다. 동리의 수호산에 산제당(山祭堂)을 짓고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 농악대가 산신당에 가서 첫 닭이 울면 산제를 지내고 산제의 제관은 부정이 없는 사람 동민들은 엄격하게 금기를 지키고 부정이 없도록 한다. 동신제는 동민전체 합심하여 엄격하게 금기를 지키고 부정이 없도록 하고 동신제는 산촌에 많이 지내고 있다. 대보름날의 행사는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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