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홍익인간(弘益人間)
진주성-홍익인간(弘益人間)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21 18:15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홍익인간(弘益人間)


우리나라 단군신화(檀君神話)로 역사상의 근거는 없으나 그 민족에 있어서의 신격(神格)을 추종자로 하여 엮어져 전하여 오는 설화(說話), 여러 가지의 자연현상 문화현상을 원시적인 인생관이나 세계관에 의해서 설명한 것으로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인 요소를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국이념 천제 환인은 그의 서자 환웅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천하를 다스릴 뜻을 품고 있음을 알고 삼위(三危) 태백을 내려다 보니 가히 ‘홍익인간’으로 할만하여 가서 다스리게 했다고 한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서 환웅이 이 땅에 내려와 단군을 낳고 나라를 열게 된 이념이라 한다. 8.15 해방 후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 한국인의 본바탕(正体性) 정신적 본적을 묻는 것이 정체성이다.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곧 한국인이므로 우리는 서로 정신적 근본이 같고 기준이 같다는 공감대 안에서 사는 곳을 일러 고향이니 조국이니 하면서 너와 나는 우리가 되어 공동운명체로서 이 땅에서 산다.

우리는 이 땅을 한국으로 정하고 동고동락하면서 살 수 있는 정신적 근본을 무엇으로 삼을까?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홍익인간이란 말이 떠오를 것이다.

홍익인간은 우리네 조상이 이 땅에 나라를 세우고 영원히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잡아 주고 있는 말이라 해도 된다. 홍익은 널리 두루두루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홍익인간은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 되겠다. 물론 여기서 인간은 한국인인 우리를 말한다. 우리는 홍익인간이란 공동운명체의 정신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문화민족으로서 거듭나는 저력(底力)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적 정체성은 곧 우리네 문화정신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서로 돕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용서하며 함께 동고동락의 정신이 곧 홍익인간이다. 이러한 홍익의 정신 때문에 우리의 문화정신이 강하다 할 수 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러한 문화정신이 없었더라면 강력한 중국문화 속으로 함몰하여 만주족처럼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홍익인간이란 문화정신으로 이 땅을 지키고 이 땅을 조국으로 삼아 강건한 한국민족성을 배양해 왔다. 우리는 민족성이 강한 집단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세계가 우리를 이렇게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정신이 뚜렷하고 강한 덕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생활을 가치 있게 하는 생활문화 속에서 홍익정신을 더욱더 가꾸어 가야할 것이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 건국이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