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향기 가득한 나만의 가구 만들기
나무향기 가득한 나만의 가구 만들기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7.03.02 18:1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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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펠레 목공방 진주점 이상철 대표

▲ 이상철 대표는 오랜 목공 경력을 바탕으로 누구든 손쉽게 수리 및 제작을 할 수 있는 목공예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가정주부 등으로 부터 가구 DIY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적당한 목재와 공구를 이용하여 저마다 필요로 하는 생활 가구나 소품들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들고자 한 가구나 소품을 설계하고, 그에 맞게 목재를 선택하여 차례차례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만족을 하며 나중에 완성된 DIY가구를 보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 이상철 대표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단지 유행이 아닌 사람의 기본 심리라며 목공 DIY는 내가 사용할 가구, 내 아이들이 사용할 가구를 내 손으로 직접, 다른 가구들과는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철 대표는 오랜 목공 경력으로 터득한 풍부한 이론과 경험으로 초보자들도 따라 하기 쉽게 가르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성 가구는 따라갈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천연재료로 제작된 가구라면 더더욱 애착이 가기 마련. 내 손으로 가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을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 이상철 대표에게 교육과정과 내용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상철 대표와의 일문일답.

-목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는가
▲1996년부터 인테리어 목수로 처음 시작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목수일을 했다. 저도 당연히 성장하면서 목수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어릴 적 꿈을 목수로 정했었다.
성장기 저의 또래들은 장래 꿈이 뭐냐 물으면 대통령, 과학자라고 한때 저는 목수라고 했다. 아버지가 목수 일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가장 좋게 보였다.
원래 선박엔지니어 출신이다. 해양대관련 학교 출신으로 관련분야 일을 하면서도 외항선을 타고 다니면서 외국의 인테리어나 나무 가구 만드는 일에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됐다. 나무를 만지는 일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었다.
돈 벌이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일념으로 조금씩 준비를 해 왔었다. 그 당시는 전문적으로 가구제작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부족했었다. 목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분야를 시작하게 됐다.
2003년경에 목조건축 공부를 위해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그때는 국내에 목조건축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부득이 뉴질랜드로 공부를 하기 위해 갔다. 계속 목조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됐다.

▲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 전경
-뉴질랜드에 얼마나 교육을 받았나
▲약 6주간 단기 교육과정을 이수 받았다.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은 어떤게 있는가
▲대표적으로 간디중학교와 간디교회, 일반주택 및 주로 한국 해비타트의 목조건축 팀장을 거치면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도 건축에 필요한 기술 등을 재능기부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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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다듬으며 마음 속 힐링 경험
내손으로 만든 작품 즐거움 보람 느껴
직접 제작한 집 완성했을때 큰 기쁨

새로운 DIY 문화공간 다양한 교육  
생활소품부터 가구제작·집수리까지
일상의 필요한 것 스스로 해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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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관련 교육장을 개설하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DIY관련 사업 준비를 해오다 2010년 한국헤펠레 목공방 창업을 시작했다. 목수가 꿈이었지만 목수의 꿈을 이뤘고 목수로서 작업장을 가지고 일반인들에게 제가 겪었던 DIY관련 교육장소를 제공하고 싶었다.

-평생교육원 강좌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진주교육대학에서 생활목공 기초반과 셀프 인테리어 중급과정, 경량목조건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목공을 하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작은 생활 소품부터 가구, 집수리까지 일상의 필요를 스스로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다.
목공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본인에게 꼭 필요한 공간별 맞춤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다르고 또 여기에 필요한 가구가 달라지기 때문에 동선이나 용도를 고려해 나만의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의 특이한 점은 무엇인가
▲기존의 전통방식의 목공보다는 유럽식 가구를 제작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구 등은 유럽식 시스템이다. 교육취지도 생활 가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가구제작에는 새로운 가구를 제작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의 가구를 리폼도 하고 기존 사용가구를 수리를 통해 재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교육을 하고 있다.

▲ 목조주택과정 현장 실습 모습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에서 운영중인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목조건축 일반 인테리어 시공도 하고 있으나 현재는 교육과정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목공교실의 경우는 일정기간 교육기간을 거쳐 창업을 할 수 있는 과정으로 운영중에 있다. 이 과정의 경우는 정년 퇴직 후에 새로운 취미활동을 겸한 창업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목공방 교육과정 운영방식은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일단 회원가입이 되면 공방의 기계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큰 비용의 지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목조주택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평생교육원 12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평생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원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가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다. 단체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수준을 가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정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소품 정도는 제작 할 수 있다.

-목조주택과정에서 좀 더 심화된 과정은 없나
▲정규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의 경우 좀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은 실제 건축현장을 방문하여 실습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경험과 기술적인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공방 자체 개별 트레이닝 과정은 어떻게 되나
▲이 과정은 교육생 대개가 자신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즉 공방 창업을 위한 분들이다. 이러한 분들은 평생회원 가입으로 진행된다. 본인이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공방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개인교습을 받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회원가입 절차는
▲공방에서 운영 중인 회원은 평생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개인 교육과정이다.

-셀프인테리어 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목공교실과 같이 운영되고 있다. 초급과정을 거친 사람들은 중급과정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평생교육과정과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을 통해 신청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셀프인테리어 및 목공 교실 과정의 매력은 무엇인가
▲요즘 들어 가구나 목공 DIY가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집집마다 가구가 다르고 집의 구조, 즉 공간이 다르다. 특정 공간에 특정 크기의 가구를 짜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납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등등 그 응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소품, 가구제작 등 DIY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목공 교육과정 중 위험한 요소는 없는가
▲물론 기계를 조작하다 보면 위험한 부분이 있다. 위험한 재단 등을 할 때는 제가 직접 재단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전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소품의 경우 제작비용은
▲다양한 소품들이 있어 비용도 차이가 많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재료 재단을 통해 반제품 형식일 경우는 실제 구입비용의 약 50%의 비용으로 제작을 할 수 있다.

-헤펠레 진주점에서 ‘나도 목수다’라는 현수막의 의미는 무엇인가
▲일정기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소품부터 가구제작까지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현수막을 비롯해 SNS 등에 홍보를 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매력은 무엇인가
▲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제가 가진 기술을 평생교육원이나 또는 공방에서 운영 중인 교육과정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유럽 전통기법을 통해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법을 교육하고 교육생은 직접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무엇이 있는가
▲진주시민을 전부 목수로 만드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널리 목공에 대한 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목공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서 가정에서 손쉽게 수리 및 제작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하고자 한다. 그것의 일환으로 평생교육원 및 헤펠레 목공방 진주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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