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스마트한 기부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기고-스마트한 기부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05 18: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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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정/마산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
 

하현정/마산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스마트한 기부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나는 마산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이다.

재작년 겨울 5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상습적인 데이트 폭력으로 온 몸에 멍이 들고 실신되는 상해 피해사건이 있었다. 남자친구가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여 몇 달이 지난 후에야 신고가 되었다. 이사건 이후 피해자는 외관상 들어나지 않은 정신적 충격으로 우울증과 무력감으로 수개월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였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던 피해자를 위해 전문상담기관에 연계 심리상담을 해드렸지만, 정작 피해자에게 가장 필요했던 경제적 지원은 어느 기관에서도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범죄피해자에게 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별도로 없어서 다른 기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이 여성 피해자처럼 도움이 절실한 피해자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기가 힘들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하지만 지난 달 이 여성 피해자에게 생계비 지원을 해줄 수 있었다.

바로 이마트 영수증 모금을 통한 기부금으로 피해자를 지원해준 것이다. 경찰은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기부금을 분기별로 합산하여 피해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기부 방법은 스마트폰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가능하다. 이마트 앱에 접속하여 지역단체 마일리지 메뉴에서 경남지방경찰청을 선택 영수증 적립하면 0.5% 기부금이 조성된다.

조성된 기금은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피해회복과 정상생활 복귀에 사용되는 것이다. 작은 실천이 범죄피해로 힘들어 하는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큰 힘이 될수 있다.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에게 관심을 갖고 이마트 앱을 통해 스마트하게 기부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서 피해자보호 지원제도에 대한 내외부 홍보활동에 더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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