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학기는 학교폭력의 골든타임
기고-신학기는 학교폭력의 골든타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09 18: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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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성민/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신학기는 학교폭력의 골든타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의 문턱을 알리는 3월이 되었다.

3월은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학교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설레임반 두려움반 시작되는 신학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학급의 주도권을 잡아보고자 하는 일명 ‘짱’을 먹기 위한 서열 쟁탈전이 벌어질수 수도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폭력의 신고건수가 겨울방학이 끝난 후인 3~4월, 여름방학이 끝난 후인 9~10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조사된바가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각종 유관기관의 예방활동으로 친구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는 물리적인 폭력은 감소되었으나, 친구를 왕따시키고 모욕감을 주는 정서적인 폭력과 사이버 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맞춤형 대채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경찰에서도 학기 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착안하여, 학교 전담경찰관 (spo)을 통해 학교폭력집중예방기간을 운영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혼자서 감당하려고 해서는 절대 아니 되고,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바로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학생이 직접 찾아가기 힘들어하는 점을 우려하여 117전화신고 또는 #117로 문자메세지로 신고할 수 있다. 또한, 117CHAT 앱을 이용하여 신고를 할 수 있는 등 간단하고 빠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신고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한 평생의 인격체, 정서가 형성되는 학창시절의 학교폭력은 가해자에게는 물론 피해자, 또는 피해자 가족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학교폭력은 쉬쉬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

더 큰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며, 학생들도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것이라고 여겨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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