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신선농산물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진주 신선농산물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3.09 18:3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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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농산물 수출 성과가 글로벌 해외시장 개방이라는 위기를 하나의 기회로 극복하고 있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농식품박람회를 찾은 수많은 인파 모습
진주시의 신선농산물이 올해 미주지역에서 400만불 수출 계약을 달성하고 중동지역에서도 수출의 물꼬를 터는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진주시의 농산물 수출 성과가 글로벌 해외시장 개방이라는 위기를 하나의 기회로 극복하고 있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어 타 지자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진주시는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와 수출농단 활성화,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농업의 과학화와 산업화 접목으로 개방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신선농산물 미주지역서 400만불 수출 계약
두바이 진출한 할랄배 이어 중동지역도 물꼬 터
해외시장 개척·국제농식품박람회로 수출 증대
농업 경쟁력 제고·인프라 구축 등 시 지원 한몫
글로벌 해외시장 개방 위기 극복 모범사례 관심  

▲ 진주시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신선농산물 배 할랄 인증서를 취득했다.
◆2011년 3000만 달러 진입 후 지속적 증가
진주시는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로서 FTA 파고를 넘는 대안으로 수출농업을 제시,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힘입어 탄탄한 수출실적 증가를 이뤄내면서 한국농업의 밝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시작한 이후 국제적인 경기침체, FTA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민선 5기인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불을 처녀 달성한 이래 이창희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가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 최우수 10회, 우수 5회를 수상하여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선농산물 3870만불, 가공농산물 479만불, 임·수산물 181만불 등 총 4530만불을 수출,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수출실적 자료와 비교해 보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주력 품목인 채소류 중 딸기는 2457만불 수출로 전국의 76%, 파프리카는 1003만불 수출로 전국의 11%를 차지하여 진주시 수출농업 정책이 외화 획득 뿐 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의 공급량 조절 및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실적은 2012년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엔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농산물의 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품질의 고급화와 안전성 강화, 신시장 개척 등 진주시와 수출농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 낸 결과여서 더욱 더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하와이 농산물 특판물 판매장에서 진주시 신선농산물 홍보를 하고 있다.
◆시 자체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 전폭적 지원도 수출 증가에 한 몫
현재 시에는 15개 수출농단과 500ha 수출기반 면적에 530여 호의 수출농가가 매년 신선농산물 3800여 만불을 비롯해 농산물 4500만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환율 하락과 농자재 가격 상승, 난방비, 노후화된 시설 등 제반여건은 농산물 수출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진주시는 수출농산물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0개 사업에 걸쳐 146억 원을 지원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육성사업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물 품질개선,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했고, 시 자체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을 통해 신선농산물 안전성 및 신뢰도 확보에 적극 대처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시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국 148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중 수출실적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품질안전성 관리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 실시 결과 중부 수출농단 등 8개 수출단지가 전국 최우수, 대곡수출농단 등 6개 단지가 전국 우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농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최우수단지로 선정된 수출농단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1년간 수출 표준물류비의 10%를, 우수단지로 선정될 경우는 7%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진주시는 올해에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사업 및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으로 18개 사업에 13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선채소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CT 융복합 사업 등 22개 사업에 127억을 지원하고, 과수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 이창희 진주시장과 관계자들이 캐나다 농산물 시장을 방문했다.
◆해외시장 개척이 수출시장 확대 일등공신
수출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위하여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농협,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시장 활로개척에 크게 일조했다.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해 4회에 걸쳐 캄보디아, 미얀마, 하와이 등 각국에서 진주 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을 추진했다.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단감 외 4개 품목에 45만불, 11월에는 미얀마 양곤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딸기 외 5개 품목에 60만불, 12월에는 우수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미국(하와이)에서 개최하여  농특산물 판촉행사 및 시식회, 수출상담 등을 통해 4개품목 320만불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총 4회의 시장개척활동으로 1125만불의 수출거래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일본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미주 등 20여 개국에 진주시 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지난 2월 15일부터 서남아시아와 북미지역 농산물 특판전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2월 22일에는 미국(LA)에서 한남체인사와 진양수출단지가 멜론 30만불, 수곡·북부수출단지가 딸기 70만불, 금곡·원예수출단지가 새송이버섯 70만불 등 총 3개 품목에 신선농산물 170만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또 2월 25에는 캐나다(밴쿠버)에서 하이 마트를 운영하는 서울트레이딩사와 수출상담을 통해 금곡농협수출단지 새송이버섯 40만불, 대곡농협수출단지 파프리카 30만불, 중부농협수출단지 멜론 30만불, 수곡농협수출단지 딸기 80만불, 남부농협수출단지 단감 50만불 등 23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해 총 400만불의 신선농산물을 북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앞서 진주시종합무역사절단은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아랍에미리트에서 A마트 등 32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BG그룹과 진주원농협 간에 시의 신선농산물 수출업무 협약을 이끌어 내어 두바이에 진출한 할랄 배에 이어 단감, 파프리카, 딸기 등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되었다.

▲ 진주농식품박람회 수출상담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지난 6년간 2665억원 수출계약 성사
지난해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수출상담회에는 14개국 57명의 해외바이어와 100여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700만불), 농기계, 농자재, 바이오 산업 등 190건에 2632만 불(약 316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상담이 이뤄져 명실공히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6년간 개최 성과를 보면 2014년에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행사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 110개국 657명의 해외바이어와 129개국 1658개사(3490부스)의 업체가 참여 하였으며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농기계, 농자재 등 15개 분야에서 2665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지역 신선농산물은 물론 농자재 등의 해외 수출에 커다란 물줄기를 이뤄 나가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서남아시아 등 신흥국과 북미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진주의 농산물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곡수출딸기 포장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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