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창원중부경찰 4020순찰제로 주민 가까이
기고-창원중부경찰 4020순찰제로 주민 가까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12 18: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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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윤/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
 

남동윤/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창원중부경찰 4020순찰제로 주민 가까이


최근 창원중부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4020 순찰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치약 이름 같은 생소한 이 용어는 올해부터 창원중부경찰이 주민의 치안 만족을 높이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주민 친화적 순찰명이다.

그동안 112 순찰과 도보순찰로 이원화되었던 순찰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40분 순찰하고 20분은 순찰차에서 내려 도보순찰을 하게 되는 이 방식은 언뜻 “그게 어쨌다고 ? ”나 “112 순찰로 못 가면 도보로 돌면 되지 않아?” 하며 생뚱맞다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비효율적인 특성이 있었던 112순찰과 도보순찰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주민 가까이 다가가려는 창원중부경찰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또한. 원거리나 여러 구역을 순찰 할 수 없는 도보순찰의 특성상 주택가에서 도보 순찰하는 경찰관을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점도 고려하고 차량으로 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순찰함으로서 얻어지는 범죄 예방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앱 빅워크(Big walk)와 연계하여 지역 경찰의 매 걸음들이 기부에 쓰이고 있어 보람도 있어 좀 더 신나는 순찰이 되고 있다.

시행 초기 효과에 의문을 품던 나 자신도 이제는 좋은 제도이고 주민들과 성큼 가까워진 것을 느끼곤 한다.
지구대에서 유기견을 보호하게 되었는데 잠시 후 주택가 순찰중 주민들에게 수소문 중인 견주를 만나기도 하고 폭력사건을 순찰 중 발견하고 조사 중 그들간의 절도범죄를 밝혀 내 입건하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에피소드도 많이 쌓이고 있다.

이런 효과는 과거의 순찰방식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운용을 잘 해 나간다면 명품도시 창원의 범죄발생을 더욱 줄이고 주민과 더욱 가까워진 경찰이 되어있지 않을까.

요즘 주택가 순찰중 “경찰이 왜 이리 자주 보이죠?” 하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나도 신이나 홍보성 답변을 하게 된다. 4020 순찰 제를 아시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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