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상테마파크 전국 최고 관광지로 부상
합천 영상테마파크 전국 최고 관광지로 부상
  • 김상준기자
  • 승인 2017.03.12 18:2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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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합천영상테마파크 전경
합천은 옛날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고,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엄청난 관광산업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함양~울산간 고속국도와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는 2020년대에는 그 잠재력이 현실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관광산업에 더욱 더 많은 투자와 체류형 사업을 발굴, 육성하여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합천 영상테마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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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장이래 50만 돌파…전국 최고 시대물 세트장으로 자리매김
정원테마파크·분재공원 2018년까지 완공  ‘청와대 세트장’ 인기 최고
두 개의 영상테마파크 잇는 모노레일 설치 관광객 또 다른 볼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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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관광객 50만 돌파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영화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 <써니>, <태극기 휘날리며> 등 180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작품이 촬영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이다.

최근에는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암살, 밀정 등 영화를 촬영하여 흥행 대박을 터뜨림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영상테마파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한해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53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 전까지는 연간 관람객이 3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불과 1년 사이에 약 60%의 관광객이 증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제2영상테마파크에 청와대세트장을 실체 청와대 크기의 68% 규모로 축소하여 거의 실제와 똑같이 만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최근 영화사에서 제작한 국내 영화들의 지속적인 흥행과 70~80년대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복고이벤트 ‘추억 1번지’ 행사,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고스트파크의 호러축제 등이 크게 한 몫 한것으로 보고 있다.

▲ 정원테마파크, 분재공원, 목재공원 조감도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 2018년 완공 예정
또한 군은 지금의 영상테마파크의 모습을 넘어 훨씬 진일보한 제2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뒤편으로 15만㎡ 규모의 전국 최고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여 내년도 개장될 예정으로 한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인건물인 청와대 촬영세트장은 이미 지난해 완공되었으며,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조성하여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준비에 항창 열을 올리고 있다.

정원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핵심은 청와대 실물 크기를 62%로 축소한 청와대세트장 건물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세트장은 실제 청와대와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꼭 닮은 형태이며, 다른 점은 정문 입구 부분 지붕이 청와대는 기와지붕 형식이지만, 축소 모형은 발코니 형식으로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정원테마파크는 지난 2012년 6월 시설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지 8만463여㎡에 총 사업비 153억원(국비 46억원, 지방비 75억원, 민간 32억원)을 들여 청와대세트장(방문자센터)을 비롯해 잔디마당, 정원,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였으며 현재에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다.

2014년 착공한 분재공원은 13만㎡의 부지에 170억원(국비 85억원, 도비 25억5000만원, 군비 59억5000만원)을 투입해 분재온실을 비롯해 야외분재원, 한국정원, 숲속산책로, 숲놀이터, 생태연못 및 폭포, 산림욕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 55%로 내년도 완공할 계획이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모노레일카 조감도
◆두 개의 영상테마파크 잇는 모노레일 설치
군은 지난해 한국모노레일(주)과 모노레일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용주면 가호리 일원에 있는 영상테마파크와 새로 만드는 제2영상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동선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기존 제1영상테마파크와 제2영상테마파크인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을 연결하는 약 430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관광객 운송수단은 물론 영상테마파크, 합천호, 의룡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영상테마파크에 또 다른 관광마케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청와대세트장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의 혼선을 방지하고 이동 동선의 편의를 제공함에 따라 향후 조성될 분재공원과 더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번 사업은 민관 공동투자방식을 채택하여 추진함으로써 군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설치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전문업체와의 공동 시행으로 경제성 확보, 공사기간 단축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할 것이며, 모노레일 탑승료 징수에 따른 관광수익 또한 크게 상승하여 열악한 재정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 안내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배경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물 세트장으로 옛날 신문사, 극장, 우체국, 미용실, 의상실, 재즈클럽, 문방구점, 술집, 구둣가게 등 다양한 집들이 전차가 지나는 도로를 중심으로 건축되어 있다.

먼저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뒤 시설물들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내지 1시간30분 정도면 가능하지만 걷다 보면 문득 세월을 거슬러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옛날 찍었던 흥행 대박을 하였던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즐비하게 있어 영화나 TV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이곳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약간의 체험도 가능하다. 대한극장 옛날 영화 체험, 염색· 목공예· 다도 체험을 할 수 있고, 예산 교복 및 영화 드라마에서 실제 배우가 입었던 의상체험과 스티커 사진찍기 등도 가능하다.

이외 다른 지역의 영상테마파크와 달리 숙박시설도 3곳 있다. 한국은행 건물에 마련되어 있는 ‘테마하우스’, 일본식 저택을 본뜬 숙박 공간 ‘향원’, 대서양주식회사 건물에 있는 ‘아틀란펜션’으로 숙박비는 비수기에는 6만원, 성수기 주말에는 10만원 정도이다.

운영시간은 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11월~2월에는 오후 4시까지 입장 허용. 월요일 휴장(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장). 입장료 어른 5000원, 학생 군인 어린이 2500원. 주차료 없음. 매표소 (055)930-3743
 

▲ 청와대 실물 크기를 62%로 축소한 청와대세트장
◆향후 기대효과
군은 이러한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는 2018년에는 명실상부 영상테마파크 1개소만 하더라도 100만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황매산을 비롯한, 매화산, 가야산의 수려한 명산 탐방과 합천호, 영상테마파크, 해인사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관광은 농업과 함께 합천의 미레먹거리 산업이라고 하면서, 2020년대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500만 관광객은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황매산의 봄 철쭉과 가을억새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올해부터는 야생화를 테마로 하는 사계절 관광지를 구상한다.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어른과 학생들이 특색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360도 입체영상과, 대장경진본 전시, 해인사 소리길 정비, 마애불을 개방할 것이며, 그 외 1200년전 임금님이 마셨다는 어수정, 대장경폭포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합천의 관광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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