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술의 도시 마산 지역풍경 재조명
창원시립마산박물관 2017년 첫 기획전 ‘주도酒都마산, 그곳에 가면’이 지난 14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주도酒都마산, 그곳에 가면’ 기획전은 우리나라 전통 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제시기 양조산업으로 성장했던 마산의 도시 풍경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은 술항아리, 백자주병, 근대사진 등을 위주로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소장 유물 54점과 중앙동 작은박물관 소장 유물 26점 등 총 80점 유물을 통해 일제시기 마산지역 주조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마산항 개항을 통한 일제의 경제·문화적 침탈에 대한 내용도 함께 구성했다.
전통적으로 마산은 양조산업에 있어 ‘좋은 물’, ‘적합한 기후’, ‘풍부한 쌀’과 같은 세 가지 요건을 갖춘 최적지로서 주류산업이 특히 발달했다. 전시는 ‘술의 도시’ 마산의 모습을 크게 3부로 나눠 구성됐다.
▲제1부 ‘물 맑고, 술 빚고’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제시기 술의 도시로 발전하는 도시모습 소개를 ▲2부는 ‘술 익네, 꽃 피네’로 마산에 설립되었던 청주 주조장에 대한 소개를 ▲3부는 ‘잊지 못해, 기억하네’로 마산포 개항과 본격적인 술 제조기부터 쇠퇴기까지의 모습 등과 연계해 다양한 근대자료를 소개한다.
창원시립박물관 학예사는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술에 대한 관심과 우리지역 근대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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