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강변 여과수 실체 명확히 밝혀라"
"김해시 강변 여과수 실체 명확히 밝혀라"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3.19 18:1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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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맑은물 정책 자화자찬 보도자료에 시민들 '어리둥절'

김해시가 물 복지에 나선다는 취지로 준공예정인 강변여과수에 대한 실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물 복지도시 김해라는 홍보에만 급급 대시민 수습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변여과수 사업은 김해시가 지난 2006년 12월 국도비를 포함 666여억원을 들여 1일 18만t공급 규모로 생림면 마사리 딴섬 일원에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3년 6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중요 사업을 당시 김해시는 전문업체에 맡겨 시행해야 함에도 전문성이 결여된 지역토착 업체를 선정해 맡기는 바람에 엉터리 사업으로 만들어 당시 대다수 시민들이 김해시의 시공사 선정 잘못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 했었다.

이 때문에 부실시공에 대한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마침내 물수량 확보에 차질을 빚은 1년6개월여의 법적 책임공방 끝에 대한상사중재원으로부터 ‘시공사가 부족 물량을 확보해 줘라’는 승소판결을 시 당국이 받았던 것이다.

이에 시는 당시 막대한 혈세로 건설되는 강변 여과수 사업을 준공 시점 4년이 더 경과한 올 9월 준공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강변 여과수사업은 김해시민의 오랜 숙원인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었다. 그러한 크고 방만한 중요사업의 결과에 대해 시 당국은 단한차례의 사과·해명조차 없었다는데 시민들은 분개하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었다.

이러한 중요 시민숙원 사업에 대해 김해시는 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주지 않고 묵시적으로 지금까지 일괄해 왔었다.

그러자 김해시는 오는 22일 UN이 지정한 세계물의 날을 맞아 체계적인 김해시의 물 관리 노력이 모범답안을 찾을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를 살펴보면 강변 여과수에 대해 지난 10년여간 시 전역에 강변 여과수를 공급하는 것과 해당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결과 건설사 전액부담으로 승소해 예산 200억원을 절감했다고 주장하며 김해시의 혜안이 맑은물 공급이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엄청난 혈세를 낭비한 김해시에 대한 책임추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사전준비가 부족한 건설업체를 선정해 엉터리 사업으로 만든 시 당국이 올 9월 준공이 확실한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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