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보이차
진주성-보이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20 19:1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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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보이차


날씨가 따뜻해져 봄바람, 꽃구경 나갈 즈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중국발 미세먼지다.

춘분인 오늘 역시 전국이 미세먼지가 나쁨수준으로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눈, 피부와 뇌와 심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적 있다.

예방책으로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착용과 긴소매 옷을 입고 손발을 자주 씻고 물을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루에 1.5리터 물을 마시기 어려운 사람은 보이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 남부지방에서 생산한 발효차인데 오래된 것 일수록 맛이나 향, 약성이 뛰어나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좋은 거래처를 통한다면 착한 가격에 가품비가 뛰어난 차를 마실 수 있다.

휴대용 차우림통에 보이차 3~5g 정도면 2리터이상 수차례 우려 마셔도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차에는 항산화 기능과 항암, 향균작용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카테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중국 문헌‘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는 부작용이 없는 백약(百藥)이라 소개하고 있다.

보이차는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과 향을 가졌다.

커피 추출은 한번으로 끝나지만, 보이차는 몇 번이고 가능하고,

커피는 기운을 돋게 만들고, 보이차는 기운을 정리하여 몸이 균형을 맞추는 성질이 있다.

커피의 향은 강하지만, 보이차는 섬세하며 깊은 향을 지녔다.

커피는 로스팅 후 바로 추출해서 마시는 것이 좋고,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다양하고 매력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장복하려면 질리지 않아야 한다.

오래된 보이차는 질리지 않는다.

사람도 오래된 보이차처럼, 강하지 않고 섬세하며 깊이 있는 마음으로 자주 볼 수 있고 편안한 관계로 서로 익어가는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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