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봄철 나무심기 계절을 맞아 17일 오전 10시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 등 4개소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한 ‘시민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 시민 9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1가정 1그루 나무심기’ 기회 제공과 시민의 자발적인 나무심기를 통해 ‘사계절 꽃피는 도시’ 및 ‘백만송이 장미꽃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의창 성산구는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 ▲마산합포구는 서항근린공원(해운중학교 앞) ▲마산회원구는 마산종합운동장(야구장 GATE 4-4 앞) ▲진해구는 광석골 쉼터 주차장(구청 뒤) 등에서 시민 1인당 3그루씩 무료로 나눠줬다.

이번 행사에는 아파트를 비롯한 생활권 주변에 쉽게 심고 가꿀 수 있는 덩굴장미, 매실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석류나무 등 유실수와 진달래, 다정큼나무 등 총3만여 그루가 제공됐다. 또한 산림녹지과 직원 및 구청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나무(숲)의 혜택과 나무심는 방법도 안내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 외 별도 묘목을 구입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오는 4월 15일까지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055-601-4654)와 창원시산림조합(055-298-3877)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하면 된다. 판매수종은 조경수, 유실수, 특용(약용)수, 분재, 잔디와 시비용퇴비, 비료 등 조경자재도 함께 전시 판매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안상수 시장은 “모든 시민들이 사계절 꽃이 피고 향기가 나는 도시숲 조성을 위해 다양한 꽃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