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문화탐방, 보물섬 남해 찾아
부산 사상문화탐방, 보물섬 남해 찾아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03.21 18:0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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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물건방조어부림 등 주요명소 둘러봐

독일마을·물건방조어부림 등 주요명소 둘러봐

일제강점기 당시 남해군 근대지도 제공 ‘눈길’

 

▲ 부산시 사상구 사상문화탐방 회원 600여명이 지난 18일 남해군을 방문했다.

부산시 사상구 내 순수자생단체인 사상문화탐방이 보물섬 남해를 찾았다.

남해군은 사상문화탐방 회원 600여명이 주요 관광지 탐방과 바래길 도보여행을 위해 지난 18일 남해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상문화탐방 회원들은 남해 독일마을을 시작으로 군내 주요 명소를 잇따라 찾았다.

독일마을에서는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의 주역인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애환이 담긴 파독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이어 물건방조어부림과 가천다랭이마을, 미국마을, 신전숲 등을 방문, 남해의 다양한 문화와 청정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국의 도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해 바래길 제2코스인 앵강다숲길을 거닐며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했다.

신전숲에서는 남해군특산물유통협의회에서 마련한 특산물 판매행사가 열려 유자빵, 황칠, 죽염, 참다래, 어간장, 액젖, 우리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를 즐겼다.

이날 남해답사를 마친 부산 사상문화탐방 회원들은 남해풍광과 문화에 매료돼 내년 봄에도 남해를 방문하기를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남해를 방문한 사상문화탐방 남해답사에는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함께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이 동행했다.

특히 김한근 소장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남해군 근대지도를 남해군의 향토사 연구에 보탬이 되기 위해 흔쾌히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소장의 지도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조사를 시작, 그 다음해인 1918년도 발행된 것으로 남해, 상주, 미조 등 당시 마을 지명을 비롯한 주거지, 관청 위치, 농경지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으며, 과거 남해군의 해안선 등을 찾아 볼 수 있어 남해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사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소장은 남해군이 지난 2013년 파독전시관 건립을 준비하며 파독 광부·간호사의 독일 현지생활과 관련 있는 유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유물평가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해와 특별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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