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집권하면 새로운 뇌물정권”
홍준표 “문재인 집권하면 새로운 뇌물정권”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3.22 18:2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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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비서실장했던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

“노무현 정부 도박공화국, 집권하면 ‘바다 이야기’ 수조원 행방 밝히겠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2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께서 적폐 청산을 하겠다고 한다”며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의 적폐는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뇌물정권을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 했던 노무현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며 “집권 초기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뇌물로 시작했다. 그래서 안 지사가 징역갔다. 끝나갈 무렵에는 박연차 돈 640만달러(약 71억9616만원)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결국은 문재인 후보가 가장 핵심 부서에 있던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며 “그런 정부에서 2인자 자리에 있던 사람이 적폐 청산을 주장할 수 있나. ‘새로운 뇌물정권 세워보겠다’,  ‘10년이 지났으니까 국민들이 잊어버렸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또 ‘바다 이야기 사건’을 거론하며 “노무현 정부 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이 ‘도박 공화국’이었다”며 “서민들의 돈을 훔쳐 조 단위로 모아갔는데, 그 돈이 다 어디 갔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거 수사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노 대통령께서 본인 뇌물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니까 그 사건 수사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다 이야기는 단순히 도박 세상을 만든 이야기가 아니고, 서민의 주머닛돈을 전부 훔쳐간 것”이라며 “그 돈 가져간 사람이 지금 나오질 않고 있는데, 내가 집권하면 이거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섰다.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선 것은 개인의 돈을 먹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익 취하거나 개인이 먹은 돈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껏 얻은 것이 최순실에 옷 몇벌이다. 그런데 자기가 돈을 먹어서 들어간 대통령과 똑같이 포토라인에 섰다”며 “아마도 문재인 후보가 구속하는 것이 대선에 좋은지, 불구속이 좋은지 열심히 계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선거가 임박했는데 우리가 갈라지면 안된다. 대선이 되면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 우리가 대동단결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해서는 노무현 뇌물공화국이 또 들어서게 된다. 대동단결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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