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리 예비역 중위 소대장으로 임무 수행해 ‘눈길’
2011년 소위 임관 2014년 중위 전역 여군장교 출신
북한의 도발에 대비 위해 2017 한미연합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여성예비군이 독수리훈련에 참가하여 놀라움과 감동을 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육군 제39보병사단 예하 김해 장유3동대 소속 이규리(31·김해 율하) 씨(예비역 중위). 이 씨는 2011년 소위로 임관해 3년여의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4년 중위로 전역한 여군 장교 출신이다.
하지만 이날 특이하게도 여성인 이 씨가 80여명의 남자 예비군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해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이규리 씨는 여군이었기에 전역 시 퇴역을 신청하면 예비군훈련을 받지 않아도 되었는데, 퇴역 대신 예비역을 신청하면서 만 42세가 되는 해까지 일정기간 예비군훈련을 받으며 예비군에 편성됐다.
이씨는 “어릴 때, 군의관을 지낸 아버지를 보아서 그런지 나도 크면 군대를 가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그래서 학사장교를 거쳐 군인이 되었다”며 “전역 후에도 어떻게 하면 국가를 위한 작은 봉사라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군도 예비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지원을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영찬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