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보궐선거 유권자 외면
김해시의회 보궐선거 유권자 외면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3.23 18:0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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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잇단 사법처리로 시민들 관심 떨어져

김해시의회가 개원 직후부터 의장단 선거 등으로 여·야의원들 간 끝없는 반목으로 장기간 대립·갈등 끝에 급기야 전·후반기 의장이 사법 처리되는 등 주민실생활 민의와 직결된 의회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채 사실상 파행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김해시의회가 제7대의회 개원 초부터 주민을 의식하지 않고 유권자에 대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탄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시의회 의원들은 유권자로부터 권한을 잠시 위임받아 시 집행부의 정책을 투명하게 하는 감시역할을 다해 의회본연의 소임을 다하는데 그 보람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그런데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배창한(58)전 의원과 후반기 의장을 지낸 김명식(53)전 의원 등이 의장단 선거와 관련 동료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되는 등 재판에 회부돼 있는 상태이다.

이 외에도 당시 의장단 선거와 관련 김해시 다수의원들이 기소된 상태에 있거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상당수의 김해시 의원들이 사법수순에서 형사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시점으로 볼 때 김해시의회가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김해시 의회는 지금까지 의장단을 포함 의원 그 누구도 주민에 대한 사과 등 의회정상화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한 자구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의회 전후반기 의장들의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시의원후보 등록이 양선거구에 각각 3명씩 24일 마감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후보등록을 마쳤으나 지역주민들의 관심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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