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300만원대 서민 아파트’ 첫삽
거제 ‘300만원대 서민 아파트’ 첫삽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03.23 18:0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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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525억원 들여 575세대 건립 2019년 완공

30일 기공식…서민복지주거사업 새로운 모델 제시 

▲ 전국 최초로 거제에 서민들을 위한 300만원대의 반값아파트가 건립된다. 사진은 임대아파트 조감도
서민들을 위한 300만원대의 반값아파트가 거제에서 전국 최초로 건립된다.

거제시는 23일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반값아파트) 아파트’ 건립 기공식이 오는 30일 오후 2시 거제 문동동 아이파크 2차 현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약을 계기로 2013년 3월에 평산산업(주)과 부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서민주거복지 사업인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에는 전문가는 물론이고 공무원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만류했다.

시에서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해 2013년 11월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부결됐으나, 2014년 4월에 보완해 심의를 통과했다.

총 사업비는 525억원이며, 2015년 4월에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28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조달청에서 원가심사, 현장설명회를 거쳐 종합평가낙찰제에 따른 입찰 결과 2016년 11월에 지평토건(주)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결정됐다.

공사는 공사기간이 27개월로 2019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기공식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27㎡ 영구임대주택 200세대와 40㎡ 국민임대주택 375세대로 총 575세대이며,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사회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임대 공급하게 된다.

입주자 모집은 준공 예정에 따른 입주 시기를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며, 4월 초에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주자 모집대상 및 임대조건에 대해 사전 안내를 할 예정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과정이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전국 지자체에서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사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서민주거복지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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