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공동육아나눔터 양육부담 해소 기여
남해 공동육아나눔터 양육부담 해소 기여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03.26 18:2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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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품앗이 활동 ‘활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 남해 공동육아나눔터 가족 품앗이 활동

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운영하는 가족 품앗이 활동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족 품앗이는 힘든 일을 서로 거들며 품을 지고 갚는 활동인 옛 말 그대로, 핵가족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양육부담이 큰 부모들을 위한 모임이다.

부모들 각자의 욕구에 맞는 자조모임을 만들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친목을 도모,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더욱 즐겁고 활기찬 육아로 거듭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의 가족 품앗이 활동은 매월 주 2~4회씩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공동육아나눔터가 개소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개 그룹이 만들어졌으며, 올해에도 현재 11개 그룹에 57개 가정이 품앗이 활동을 펼치고 있어 경남도내 공동육아나눔터 11개소 중 품앗이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많은 지역에서 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의 품앗이 활동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특히 남해군의 경우 첫째 아이를 양육하며 가족 품앗이 활동을 펼친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둘째 또는 셋째를 임신한 부모들도 미리 품앗이 연계를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지역사회 내 품앗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읍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가족 품앗이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아졌고 산후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군 공동육아나눔터는 그간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로 가족 품앗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달에는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치유를 위한 다도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달과 5월에는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마시지, 8월에는 마음이 치유되는 회복탄력성을 위한 부모교육, 10월에는 품앗이 가족 전체를 위한 만찬과 알뜰 장터, 연말에는 품앗이 그룹 활동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올 한해 잇따라 계획돼 있다.

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는 제정숙 씨는 “지역신문과 리플릿,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시설을 더 빨리 알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는 분이 많다”며 “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를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부모들의 양육 부담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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