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세월 참 빠르다
진주성-세월 참 빠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27 18:1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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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세월 참 빠르다


10살이면 10km, 20살이면 20km, 50살이면 50km, 70살이면 70km, 속도로 세월이 빠르게 가는 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도파민의 분비량이 적어지는데 도파민은 집중력을 높이고 주의력과, 의욕, 스트레스를 조절한다고 한다. 신나고 즐거운 일을 하면 도파민 분비량이 많아져 몸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흐림이 현실의 시간의 흐름보다 빠르게 느껴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을 느끼게 되며, 지루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지면 도파민 분비량은 감소하여 신체의 신경회로의 시간은 느리게 되어 실제 현실의 시간이 빨리 가게 느껴진다고 한다.

또, 어렸을 적에는 새롭고 많은 정보를 담기위해 뇌 신경세포의 정보처리 속도는 엄청 빨라 신체 모든 감각 기관들이 장면 하나 하나 기억하고 세분화해서 슬로우 비디오 영상처럼 보게 되어,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의 처리 속도는 현저하게 느리게 되어 현재의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고, 만취 후 필름이 끊기는 것과 같이 중간 중간 빠트리는 현상처럼 같이 된다고 한다.

어렸을 적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던 일들이 직장생활하고 나이가 들면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과 행동으로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뇌는 새로운 일, 재미있는 일을 저장하며 기억하게끔 하는데 뇌에서는 같은 매일 반복 되는 일들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보니 하루가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없었다면 자신의 뇌는 그날 하루는 백지로 기억되고 하루가 그냥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뇌 과학자들이 신경세포의 전달 신호를 빨리 처리하여 세월을 천천히 가도록 연구 중이라고 하지만 시간을 천천히 가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신경세포의 속도를 올리는 역할을 하여 5분간 느리게 느낄 수 있으니 하루에 3잔이면 15분, 50년 마시면 190일정도 더 천천히 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하루하루를 신나는 일을 만들고, 즐겁게 일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10분이라도 그날의 좋은 일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날들!

커피 한 잔으로 쉬어가고, 차 한 잔으로 천천히 가자.

커피 한 잔과 차 한 잔은 인생의 시간을 천천히 살게 하는 묘약이며 브레이크다.

차를 마시며 소통하고 대화하며 명상하게 되면 뜻 깊은 하루가 되고 의미 있고 즐거운 하루가 된다.

백지처럼 저장되고 추억 없는 100년을 삶보다는,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가진 삶이 더 오래 산 삶이고 행복한 삶일 것이다.

삶의 시간을 천천히 가게끔 하고 싶습니까?

그럼 지금 차 한 잔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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