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 최인생·구경회기자
  • 승인 2017.03.27 18:1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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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 개최

수출 원가절감 1000억원 신규물량 수주 기대


▲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내 준공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전경
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비롯 박동식 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도내 항공업계의 건의를 수렴해 시작된 공용 표면처리시설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기반조성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4년 5월 도내 항공업체 2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64억원을 출자해 한국표면처리(주)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산업부로부터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 이번에 준공됐다.

표면처리시설 공장은 총 2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6560㎡의 부지위에 건축면적 8874㎡로 건립됐으며 부식처리 도장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381㎡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 등으로 구성, 앞으로 항공기 부품관련 알루미늄 소재의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하게 되며 주요공정으로는 형광침투탐상검사, 켐밀, 양극산화피막처리, 화성피막처리 등이 있다.

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국내 보유 설비(8~9m)보다 규모가 큰 12m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으며 특히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고 공장 운영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 항공업체들이 주주로 공동 참여, 체계적인 현장교육 실시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익용 항공표면처리시설은 2019년 완공예정인 공용 시험평가장비시설과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하여 해외 바이어 요구사양 충족과 수출 원가절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472억원을 투입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특화단지 지원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평가장비와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을 공용으로 건립하고 중소부품 업체의 R&D지원과 항공 인력양성 등 항공산업 구조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사천 진주 서부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며, "사천 진주의 항공우주, 밀양의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은 "경남도와 사천시,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표면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항공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 상반기 해외고객으로부터의 인증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인생·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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