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풋고추 농가 경영비 실용기술로 ‘승부’
시설풋고추 농가 경영비 실용기술로 ‘승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3.28 18:1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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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기술개발자 등 50명 현장평가 실시

도농기원 기술개발자 등 50명 현장평가 실시

도내 적용 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모델 확립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8일 오전 시설풋고추 농가에 대한 ‘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개발’ 실증농가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시설풋고추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3종의 패키지 기술을 개발하고, 도내 적용 가능한 모델을 확정짓기 위해 ‘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개발’ 실증농가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28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이번 평가회는 그동안 시험해온 진주시 금산면 김영희 씨 농가 포장에서 기술 개발자를 포함한 농업에너지절감모델개발사업단, 실증연구 참여연구원, 관련기관, 재배농업인 등 50명이 참석했다.

시설풋고추는 경남이 전국재배 면적의 31%로 가장 많이 재배하지만 경영비 중 영농연료비가 전국 28%보다 높은 31%로, 작물 재배시 난방비 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현장 평가회가 시설풋고추 농가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개발’은 3종의 에너지절감 패키지 기술별 경제성을 검토하고, 농가별로 설치된 결과를 비교 분석해 도내 적용할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현장실증 투입기술은 진주시 문산읍 농가에 설치된 ‘수평 보온커튼+공기유동장치+온풍기 닥트 개선’과 진주시 금산면 농가에 들어간 ‘수평보온커튼+수직다겹보온커튼+공기유동장치+SH원적외선열선’패키지, 창녕군 농가에 적용된 ‘수평보온커튼+수직다겹보온커튼+공기유동장치+온수배관 개선’ 패키지 등 3종의 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이다.

이날 현장평가 주요내용은 시설풋고추 단동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패키지 기술 설명과 온실내부 환경조건, 생육, 수확 상황 및 에너지 투입량 비교, 패키지 기술 실증온실 및 대조온실 작물 생육 상황관찰 설명에 이어 실증농가 의견 청취 및 종합토론을 실시했다.

특히, 진주시 금산면 농가에 설치된 ‘수평보온커튼+수직다겹보온커튼+공기유동장치+SH원적외선열선’ 패키지는 ‘소형전기온풍난방-내부스크린 및 공기유동장치 미설치’ 대조군과 비교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직접 확인하였으며, 진주 문산읍과 창녕군 농가에 적용된 기술은 서류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에너지절감 패키지모델 3종의 현장실증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진주시 문산읍 농가에 설치된 패키지기술은 오히려 수량이 감소하고 유류소비량 5%를 절감 할 수 있으며 온풍기 덕트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실증농가 현장평가회가 열린 진주시 금산면 농가에 설치된 패키지는 상품수량이 10% 증가하고, 전력사용량 10%가 절감했으며 특히 세균성점무늬병 발생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셋째 창녕군 농가에 적용된 기술은 상품수량이 3% 증가하고, 전력사용량 10%가 줄었다.

도 농업기술원 정완규 연구관은 “도내 적합한 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 패키지 절감기술 모델을 확정하고,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감 패키지 기술을 농가에 더 많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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