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사설-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03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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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오늘(4일)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2017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및 경남개발공사, 경남신용보증재단 2개 지방공기업과 경상대를 비롯한 도내 14개 대학이 참여하며 이들 기관의 2017년 채용규모는 662명 예정이다.


도는 설명회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도내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방법을 소개하고 공공기관별 채용상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공공기관 인사담당자를 면접관으로 학생들이 모의면접 경험을 통해 면접의 두려움을 없애고 선배 취업자의 성공사례 발표하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그렇지만 이번 채용설명회에 대한 걱정도 한편으로 든다. 이는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실적이 여전히 저조한데 따른 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채용결과를 보면 2015년 지역인재 13.61%를 채용했고 2016년 13.3%를 채용하는데 그쳤다.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2015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18.1%에서 2016년에는 11.2%로 감소했다.

혁신도시의 건설 목적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궁극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함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다. 일자리의 지방 분산을 목적으로 추진된 혁신도시에서 지역인재를 우대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따라서 각 공기업마다 지역인재 할당비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우선채용 법제화가 시급한만큼 국회와 정부는 법률과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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