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전쟁의 기초
칼럼-전쟁의 기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03 18:4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전쟁의 기초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50개를 어떤 방법으로 분석하여 고르더라도 그 기준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먼저 전쟁을 논하기 전에 필자의 약력부터 조금 피력 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베트남의 전쟁 경험과 그 이후 똑 같은 처지에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서 30년 세월을 두고 겪는 아픔들을 탁월한 방법은 아니지만 보고 느낀 대로 논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특징의 하나는 남북한이 갈라진 상태에서 군사적 우위를 선점하려고 하는 점과 남한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이념싸움을 한다는 점이다. 특이하게 보아야 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의 보수와 진보의 싸움을 고도의 전술로 교묘하게 이용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패한 교훈을 알면서도 이렇게 복잡하게 남한이 곤욕을 당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지금 남한의 실정이 월남 월맹 전쟁의 역사와 닮은꼴이 많다는 것은 미국과 중국은 파악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남북한이 강대국 힘의 전술에 따라 갈라진 이래 이렇게 싸우는 동족은 세계 역사에는 볼 수 없는 점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하게 남한을 얕보지 않게 중국을 다루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때에 핵보유와 군사적 작전권을 남한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1945년 일본의 항복, 1948년 정부 수립, 자주성을 얻는 날이었다. 아픈 역사가 얼마 가기도 전에 6.25전쟁을 겪어야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지도자를 만난 덕분으로 피나는 노력과 안보의 절규로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돈이 있고 살아가는 생활의 여유가 있으니 배짱도 생긴다. 누가 어떻게 피와 땀을 흘린 노력과 업적은 역사적으로 사라지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로 변모해가는 현실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남북한을 비교하고 진정 전쟁을 하여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다.

우선 남북한의 환경과 처지의 배경을 논하여야 한다. 대학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 한 관계로 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을 알기 위하여 대학원에서 먼저 지도 교수와 상의하고 안기부에 신고하여 비밀 인가증을 발급받아 북한 “헌법에 나타난 자유와 귄리”에 관한 연구(1989년 6월)로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였다. 왜 지금 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현재 비교되는 남북한의 운명이 전쟁의 직전에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의 북한 정치는 ‘선군’정치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도 아닌 선군 정치로 방향을 잡고 실천하는 것이다. 김정은이 추종세력과 합심하여 자기의 우상화와 복종의 규율을 만들고, 핵과 미사일을 이용하고, 공갈 협박과 자기 뜻에 따르지 못하는 인민을 처형한다. 그리고 핵무장을 했다는 것을 기증사실로 말하는데 그대로 믿어야한다. 김정은의 선군정치는 적화통일 이외는 답이 없다고 보는 것이 확실한 계산이다. 전쟁은 배경도 있지만, 정보의 입수와 선제공격이다. 이것이 전쟁의 기초다. 그래서 군사 비밀이 강조되는 것이다. 남북을 서로 갈라놓고 영원히 통일을 원하지 않으면서 미국하고도 공조를 하는 느낌이다. 이런 일련의 작전들이 소위 말하는 강대국들의 자기이익을 위하여 상대국을 배려하는 의도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대에 맞는 언행으로 표출하면서 강대국의 익숙한 무기의 안보로 습관을 주입시키고, 점검하면서 약소국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정확한 정보에 의한 선제공격이고 선제공격은 1급 비밀이다. 그것을 노출시킨다면 전쟁을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야한다. 어떤 정신 나간 나라가 정보를 흘려보내고 공격을 당하겠는가? 전쟁은 내가 안 죽으면 상대방이 죽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파괴되어야 한다. 미국은 선이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치하겠다고 한다.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대화 할 생각이 없다. 20년간 1조5천을 북한에 주었지만 허송세월과 인내가 이젠 끝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더라도 보상은 없다. 사드가 들어오면서 중국이 한국에 보복이 있는 줄 알면서 하나도 걱정이 없다. 강대국의 상업 전술에 한국만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간다. 전쟁의 목표는 선제공격과 적을 첩보에 의한 사살이다. 사드 배치는 선제 공격이전 미리 노출하지 말았어야한다. 미리 노출하면서 알리는 것은 경제의 논리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고도의 상술이다. 우리민족은 일본의 침략과 6.25를 체험한 나라다. 하나로 뭉치는 힘을 가진 민족이다. 그렇게 쉽게 이용당하지는 않는다. 6자회담 운운하면서 안보리의 결의도 위반하고 북한을 계속 도운다면 그것은 이번기회에 미국의 신뢰와 위상을 위해서 일본과 한국이 힘을 합쳐서 세계 질서를 잡을 때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