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개관 4주년 특별전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4주년 특별전
  • 김태호기자
  • 승인 2017.04.06 18:19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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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 한양으로 떠난 세 사람 이야기’ 개최

▲ ‘1874. 한양으로 떠난 세 사람 이야기’ 특별전 포스터
4월 11일~6월 25일 구포지역 역사 재조명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에서는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시립박물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하는 ‘1874. 한양으로 떠난 세 사람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양산군의 9개 면(面) 중 가장 넓은 1면(面)이었던 구포지역이 조선시대 말엽 동래부로 편입되자 구포를 지키기 위한 양산군민들의 노력과 그 과정들을 살펴봄으로써 당시 양산민의 애향심과 양산의 옛 땅이었던 구포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조선시대 영남 최대의 조세 창고였던 감동창(甘同倉, 일명 남창)을 소개하여 낙동강의 관문으로써 구포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구포복설상서문(龜浦復設上書文) 12점을 통해 구포를 돌려받기 위한 양산군민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3부에서는 대리천 제방을 쌓아 오늘날까지 칭송받고 있는 양산군수 이유하를 비롯하여 구포에 남아있는 양산군수들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구포가 다시 동래(부산)로 편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물류와 교통의 중심으로 각광받았던 구포의 뒷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구포복설상서’ 1869년 당시 동래부에 편입된 구포를 환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양산군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당시 양산사회에 큰 반향을 던져주었던 구포복설에 담긴 양산민들의 애틋한 애향심을 이해하고 이를 계기로 모두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했다. 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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