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관심의 끈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기고-관심의 끈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06 18: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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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김해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감
 

박동선/김해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감-관심의 끈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최근 길을 걷다 보면, 마을의 담벼락에 만화나 벽화로 장식된 곳과, 벽면이나 바닥 등에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문자가 빛으로 투영된 로고젝터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 ‘CPTED’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셉테드는 ‘깨진 유리창 이론’과 상대적인 의미에서,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 설계기법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사회 무질서에 관한 범죄학 이론이다. 건물 주인이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은 관리를 포기한 건물로 판단하고, 장난삼아 나머지 유리창에도 돌을 던져 깨뜨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건물을 중심으로 더 큰 일탈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찰서에서는 지자체와 협업으로 금년도 CCTV, 보안등 및 마을벽화, 로고젝터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면단위 마을이장들의 협동치안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동네 보안관’, 경찰서 내근직원·협력단체들로 구성된 ‘경찰서 전용 이동파출소’, 차량순찰과 도보순찰의 장점을 접목시킨 ‘심야 크로스체크 순찰제’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특수시책 시행으로 범죄예방활동을 가속화 하고 있다.

사회는 빠르게 복잡·다변화 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범죄 또한 그 수법과 형태가 급변하고 있어 우리가 속한 사회에 치안 사각지대는 없는지, 무관심을 틈타 공공연히 행해지는 반칙과 불법이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경찰을 비롯한 모든 주민이 나와 내 이웃의 안전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안전울타리는 더욱 더 공고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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