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천참다래 정보화마을]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농어촌 체험 즐기세요
[고성 송천참다래 정보화마을]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농어촌 체험 즐기세요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04.09 18:2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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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상족암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바다 풍경
때 묻지 않은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름다운 마을을 본적이 있는 가 ! 태고의 신비가 숨 쉬는 공룡나라 고성의 서남쪽에 자리 잡은 하일면 송천마을.

청정해역 자란만과 좌이산이 아름다운 들녘을 병풍처럼 둘러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산과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이 서식하는 자란만과 비옥한 농토가 형성돼 있어 농촌과 어촌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앞에는 유인도인 자란도와 무인도인 솔 섬, 늑 섬, 만호 섬이 있다.

이 마을은 이맘때쯤 되면 봄의 소식을 알리는 대명사로 꼽히는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하일면 임포교에서 공룡박물관 쪽으로 향하는 송천리 해안도로는 봄이면 자란만을 따라 솜사탕 같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자리 잡고 있어 드라이버 코스로도 일품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성한 먹거리,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송천참다래 마을.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하일송천참다래 마을’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을이 조용해 느긋하게 휴양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그윽한 농어촌 마을이자 시골 마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는 여기만한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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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해역과 아름다운 들녘이 함께 공존   
사계절 힐링 즐길 수 있는 농어촌 마을

지역특산물 유기농 참다래·취나물 등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
 
11~4월 자란만 굴따기 프로그램 인기
가족과 함께 시골의 정 느끼며 추억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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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마을
마을 앞에 솔섬(松島)이 있어 숲이 우거지고 마을에 큰내(川)가 흐르고 있어 송내라 불리다가 송천(松川)으로 명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마을에는 52가구 1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참다래, 취나물 수확을 하는 농업을 주업으로 어업을 겸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마을 뒤편 좌이산 정상에 있는 좌이산 봉수지(左耳山 烽燧址)는 우산봉수대(현 통영시 도산면 봉화산)에서 보내는 봉화를 받아 진주각산으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주봉인 사량진(蛇梁鎭)봉수대로 보내는 한편 소을비포(所乙非浦) 진영에도 보내는 망대 역할을 한 봉수지다. 지금도 주위 약 20m의 석축 된 흔적이 남아 있다.

1974년 솔섬에 있는 선사시대(先史時代) 석관묘에서는 무문토기(無紋土器) 2점, 회청색(灰靑色)토기 1점, 세형철검(細形鐵劒) 1점과 각종 석기류 10점 등 모두 14점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 상족암 산책로
◆마을의 끊임없는 변신
송천마을은 시골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로 세간에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마을은 2008년 안전행정부지정 7차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 정보화마을과 상호교류 행사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갔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이 마을을 방문해 생명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참다래, 취나물 재배 농장을 다녀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

생명환경농법은 전국 최초로 고성군에서 시도한 친환경농법 중의 하나로 제초제, 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등 천연자재만을 사용하는 농법이다.

또 농협중앙회에서는 농가에서 숙박을 하며 농촌의 문화,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farmstay)’ 마을로 지정했다. 이는 ‘농촌, 문화, 관광’의 요소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도시민에게 건전한 휴양자원을 제공하고 마을 입장에서는 민박과 농산물 구입 등으로 인한 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해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전반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참다래 체험마을 조성사업, 학림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다.
농촌과 도시민의 문화교류와 체험, 관광자원 개발, 선진 농법 도입, 지역특산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송천참다래 정보화마을 체험 프로그램
◆연중 다양한 체험 가능
체험마을답게 프로그램은 아주 다양하다. 연중 프로그램과 계절별ㆍ당일코스ㆍ1박2일 코스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고성의 대표특산물인 참다래를 이용한 체험이 으뜸이다. 고성 하일참다래는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고 맛 또한 전국 제일로 꼽힌다. 새콤한 참다래 쨈만들기 체험과참다래 비누만들기 체험은 연중 가능하다. 또 마을명소 및 해안 둘레길 탐방과 앞바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조개 캐기, 고둥잡기, 갯벌 생태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해풍을 맞고 자란 취나물 캐기와 취나물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8월부터 9월까지는 포도 따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참다래 따기가 11월부터 4월까지는 청정해역 자란만에서 채취한 굴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이밖에도 뗏목 체험, 경운기 체험, 전통문화체험, 먹거리 체험 등 특별한 체험들을 만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오는 탐방객들이 가장 신경 쓰는 숙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송천참다래 정보화 마을 체험관에서 가족단위 민박이 가능하다. 또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돼 마을에 연락하면 빈집에서 정다운 가족단위 숙박을 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예약(070-7767-8622, 010-3882-8622)이 필수다.

참다래 정보화마을 최재민 위원장은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서정적인 시골의 정을 느끼며 감성 지수를 높일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상 낙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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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공룡박물관 전경
# 주변 볼거리 = 공룡박물관·학동 돌담길·문수암

▲ 고성 상족암 공룡발자국
송천참다래 정보마을 인근에는 공룡박물관, 학동 돌담길, 문수암 등 고성의 문화재 및 관광명소가 있다.

이중 공룡박물관은 이 마을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어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다.

고성 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 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는 고성공룡박물관은 각종 화석과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살아 움직이는 듯 실감나는 공룡조형물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주상절리의 병풍바위와 바닷물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기암절벽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상족암과 남해안 한려수도를 품고 있는 탐방 길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주변에 상족암 야영장이 있어 가족단위 캠핑은 물론 어촌체험이 가능하다.

인근 학동마을은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돌담이 고향집에라도 들른 듯, 포근함으로 다가선다. 분주함에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네 일상과는 사뭇 다른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학동마을 돌담길은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 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섞어 쌓은 것이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 하나에는 3백년의 역사화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돌담장은 돌과 황토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돌담만이 가진 독특한 곡선미와 자연미가 빼어나다. 우리나라에서 돌담장이 옛 모습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이 마을은 2006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제258호로 등재됐다.

인근 문수암은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이산에 있는 암자로 신라 신문왕 8년(서기 688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 이 사찰은 삼국시대 때부터 명승지이면서 해동절경지로 불리었던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한려수도의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남해안 최고의 절경지 중 하나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곳이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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